22-27 도종환, , 문학의 문학, 2012 3쇄. *** P4-5 내게 퇴휴의 시간이 없었다면 뻐꾸기의 소리를 들으며 혼자 기뻐하는 시간도 없었을 겁니다. 말 없는 산 옆에서 ……..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청량한 바람, 그 바람의 맑은 기운과 천천히 깊은 사유로 안내하는 저녁 어스름. 그런 것들과 지낸 산방 생활은 참으로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 대지의 하늘과 바람과 물의 기운이 내 삶에 간섭하는 동안 나는 살아 있는 것입니다. P14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의 마음도 그래서 연두색입니다. …. 그의 몸짓, 언어, 표정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작은 것에도 크게 기뻐하고, 사소한 것에도 상처받곤 합니다. 그래서 순수하고 아름답습니다. P19 난 한 포기도 집착하고 있다 싶으면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