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 이태동 엮음, 아름다운 우리 수필 2>, 문예출판사, 2009. 2쇄. ***P27 신록예찬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우리가 비록 빈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우리의 마음이 비록 가난하여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가 없다 할지라도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오는 바람은 다음 순간에 라도 곧 모든 것을 가져올 듯하지 아니한 가.P30 초록에도 짧으나마 일생이 있다. 봄바람을 타 새 움과 어린 잎이 돋아나올 때를 신록의 유년이라 한다면, 삼복 염천 아래 울창한 잎으로 그늘을 짓는 때를 그의 장년 내지 노년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