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 책이야기

2015 들풀도 고향이 있다

paula won 2020. 11. 13. 07:18

20-25 홍기삼, <들풀도 고향이 있다>, 샘터, 2003 재판. *

P44 만약 20대에 목표를 바꾸며 이리저리 기웃거렸다면 나는 지금쯤 격심한 후회의 고통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지금 비교적 후회가 적은 것은 20대의 내 무지와 어리석음, 치기 속에서도 순결한 정열을 잃지 않고 하나를 추구한 그 천진함 때문인지 모르겠다.

P99 즉 신세대들은 단지 취직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일의 성취감에 비중을 두고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26 작은 거짓을 두려워하고 작은 원칙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만이 큰 원칙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P164 늘 자신은 넉넉하다고 생각하 던 그들에게 현대문명의 상품을 공짜로 쏟아 부었다. 그러자 그들은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팔아서 상품들을 사기 시작했다. 일하러 나오기 시작했고,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건 기꺼이 하는 사람이 되어갔다. 대대로 물려받은 버터 항아리를 관광객들에게 팔아 버린 라다크 사람들은 이제 쓰레기통에서 주운 농약 깡통에 버터를 담아두고 있다고 한다.

P183 “갈대의 나부낌에도 음악이 있다. 실개천의 여울에도 음악이 있다. 사람들이 귀를 가졌다면 사물마다 음악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것은 시인 바이런의 말이다.

P212 미국의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여사는 …… 자신의 저서 <침묵의 봄>을 통해 봄은 왔는데 숲에서는 새소리가 들리지 않고, 봄은 왔는데도 혼탁한 샛강에서는 물고기가 뛰놀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그렇게 된 원인으로 해충을 없애기 위해 밭이나 숲에 마구 뿌린 살충제 때문에 새가 중독되고 강이 오염되었음을 지적하였다.

표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충분히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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