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 책이야기

20-11 관계훈련

paula won 2020. 7. 3. 08:16

20-11. 존 오트버그 지음, 정성묵 옮김, <관계훈련>, 두란노, 2018. 2.**

P28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일상적인 경험이든 그것을 나누는 것은 곧 삶을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둘 사이의 연결이 강해지는데, 이 연결은 친밀함의 필수 요소다.

P29 소소한 것들이 친밀함의 열쇠다.

P38 예수님은 친구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 기꺼이 일의 속도를 늦추셨다.

P47 친밀함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각자의 정체성은 그대로 남는다. 나는 계속해서 온전한 나, 내 아내 낸시도 계속해서 낸시다. 부부는 서로를 보완할 뿐 어는 한쪽이 상대방을 흡수하지는 않는다.

P62 진정한 친밀함은 거창하고 로맨틱한 순간들이 아니라 남들에게 다가가는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쌓인다. …….. 관심과 귀를 기울이고 도움의 손길을 뻗기를 반복하면 어느새 친밀함이 깊이 뿌리를 내린다.

P84 부모는 본능적으로 아기와 연결된다. 아기가 울면 엄마도 아기의 감정을 투영해서 슬픈 표정을 짓는다. 이 행동은 친밀함에서 매우 중요한 측면이다. …..나아가 이런 메시지로까지 이어진다. ‘너는 주목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야. 너는 작고 약하지만 정말 소중한 존재야 너의 상태를 이해하고 너를 편하게 해 줄 수만 있다면 엄마는 하나도 힘들지 않아.’

P89 애착은 의존과 사랑의 조합이다. 엄마와 잘 애착 된 어린아이는 엄마가 곁에 있을 때 훨씬 편안해 한다. 반대로 엄마가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얼굴에 불안감이 역력해 진다. 애착은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해서 뇌의 신경 회로망 전체가 애착 형성에 관여한다. …. 애착의 최대 유익은 삶을 다룰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괜찮아라는 엄마의 부드러운 음성이 뇌에 각인되면 나중에 스스로 도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었던 엄마의 존재가 말 그대로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P90 자라 온 환경이 좋지 않으면 애착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흔히 애착 장애라고 한다. 아무리 울어도 부모가 도와주러 오지 않으면 아기는 부모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법을 배운다. 부모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울지 않고, 보무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도 찾지 않는다. 부모의 반응에 일관성이 없으면 아이의 애착은 매우 이중적인 태도를 띤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미성숙한 집착과 공허함으로 다름 사람과 애착 관계를 형성하려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력할수록 오히려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어른이라면 먼저 자신만의 가치와 확신, 믿음을 가진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P107 잠시 하던 일을 멈추라. 필요하다면 차 한 잔을 준비하라. 그러고서 예수님을 당신의 일상으로 초대하라.

P140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좋은 경청이지만 상대방의 감정까지 헤아려 주는 것은 친밀한 경청이다. 듣는 사람이 상대방의 이해할 뿐 아니라 온전히 받아 주고 깊이 걱정해 줄 때두 사람의 내적 세상이 서로 통해서 연결이 일어난다.

P158 한 지붕 아래에서도 얼마든지 따로 사는 것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결혼이란 단순히 이혼을 피하겠다는 약속이 아니다. 그것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까지 친밀함을 추구하겠다는 약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상관없이 그 어떤 출구도 허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P161 내가 나를 믿지 못할 때도 변함없이 나를 믿어주는 사람, 나도 보지 못하는 나를 발견해 주는 사람,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고, 내 승리에 함께 기뻐하며, 내 생일을 축하해 주는 사람, 끝까지 우정을 지키겠노라 약속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친구다.

P182 제발 기계를 내려놓고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다음 세대가 어른이 되는 법을 제대로 배울 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부디 SNS에만 매달리지 말라. 그러는 동안 누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며, 당신이 그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잇는 지 아는가?

P240 차이를 존중할 때 친밀함이 싹튼다.

P248 고난을 설명해주는 하나님이 아닌 고난 속으로 들어오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다.

P258 연결의 욕구가 매번 거부 반응을 만나면 아이의 내면에서는 가슴 아픈 일이 벌어진다. 이런 아이는 부모와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도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부모에게 달려 가지도 않고 전혀 기뻐하는 내색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 쪽을 쳐다 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표면아래서는 작은 지진이 일어난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거부의 고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아이의 몸이 연결의 욕구를 드러내지 않도록 저절로 훈련되었을 뿐이다. ……. 거부의 경험이 내면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정체성의 일부로 자리를 잡으면 수치심이 된다. ….. 죄책감은 우리가 저지른 짓을 나쁘게 보는 것인 반면, 수치심은 우리 자신을 나쁘게 보는 것이다. 수치심은 누구도 우리를 받아들 수 없다는 거짓 확신을 심어준다. 수치심은 우리 정체성의 중심을 건드린다.

P280 이혼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혼은 회복되지 않은 수 천 번의 틀어짐이 쌓이고 쌓여서 폭발한 결과다. 솔직한 대화를 할 기회를 수 천 번 놓친 결과다.

P317 밖으로 흘러 넘치지 않는 친밀함은 정체와 죽음으로 이어질 뿐이다. 한번 진정한 친밀함을 경험한 사람은 그 친밀함을 남들과 나누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게 되어 있다. 남들도 자신처럼 사랑과 기쁨, 환영, 소속감을 경험하도록 돕는 일을 평생의 목적으로 삼게 되어 있다.

P337- 350 1. 한 공간에 있다고 같이 있는 게 아니다. 4. 무수한 초대의 신호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6.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 7. 약속을 하고, 믿고, 지키는 연습을 하라. 8. 제일 허물기 힘든 담은 마음의 담이다. 9. 약함과 권위가 건강하게 어우러질 때 관계가 깊어진다. 10. 고난의 경험, 공감을 배우다. 11. 은혜 안에서 깊은 수치심을 치료받다. 12. 틀어진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 13. 진정한 친밀함은 울타리 너머로 흘러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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