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정호승 글, 박항률 그림,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 해냄, 2014. 5쇄. **
p16 톨스토이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 이라고.
p25 20대 후반, 나는 ....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p35 꽃은 보도블록 사이에다, 지하철 계단 이음매 에다 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러니 울지 말고 꽃을 보라. 꽃은 시들지 언정 스스로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 자기의 향기조차 의식하지 않고 겸손히 살아간다.
p42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
p61 선인장이 아름다운 것은 가시 때문이 아니라 가시에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그것도 가장 굵고 긴 가시에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p63 신영복 선생께서는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이다"
p78 <햇살 에게>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잇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p87 인생은 마라톤 경주가 아니다. 인생은 주어진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면서 음미하는 여행이다. 우리 또한 마라토너가 아니다.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산책자 이거나 여행자다. 똑같이 주어진 인생의 길을 마라토너로서 달려갈 게 아니라 산책자로서 걸어가야 한다. 산책자나 여행자는 뛰어가거나 달려가지 않는다. 그냥 걷는다. 그것도 자기 자신의 걸음걸이로 천천히 걷는다.
P90 경로 지향적 여행을 하게 되면 인생의 속도는 줄어든다. …… 여유를 지니게 된다. 그런 여유 속에서 인생은 목표보다는 경로가, 속도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 쉬고 싶으면 쉬고 되돌아가고 싶으면 다시 되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인생의 깊이와 넓이가 더 깊고 넓어짐으로써 스스로 자족하는 기쁨과 평화를 얻게 된다.
P109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떤 물건이나 물질보다 서로 건강하고 성실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선물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 또 내가 상대방에게 사랑하는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큼 더 소중한 사람의 선물은 없다. …….. 부모에겐 자식이라는 존재가 가장 큰 선물이며, 자식에겐 부모라는 존재가 가장 큰 선물이다.
P128 누구나 고통의 과정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 젊은이라면 누구나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통은 인생의 쓰디쓴 국이요 밥이라는 사실을, 그 국과 밥을 먹음으로써 인생이라는 생명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젊을 때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오직 일등에게 관심을 갖지만 신은 자신을 견디고 극복한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P139 자기만의 전문성은 농부의 아들이 바라본 소뿔처럼 바로 눈앞에 있는게 아니라 미루나무처럼 멀리 잇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확보되는 것도 아니다. 농부의 아들처럼 목표를 향해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밭을 갈면 된다. 그것만이 자기의 전문성을 지닐 수 있는 지름길이다.
P142 보지 않으면 늘 보고 싶은 사람, 보지 않아도 본 것처럼 늘 든든한 사람, 만나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한 사람, 무슨 이야기이든 마음 속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다.
P206 ‘항상 날씨가 좋으면 곧 사막이 되어버린다’는 스페인 속담.
P290 “당신도 나처럼 견딤의 자세로 오늘을 살아라. 인생의 고통에 대한 가장 올바른 자세는 극복의 자세가 아니라 성실한 인내의 자세다”
P362 바람이 강하게 불어올 때가 연 날리기에 가장 좋은 때다.
P372 스필버그 감독처럼 ‘오늘 내게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면 그 하루가 알찬하루가 되듯이…
'2020년 - 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 (0) | 2020.05.23 |
---|---|
20-07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0) | 2020.05.01 |
20-05 어른답게 삽시다 (0) | 2020.04.02 |
2004 기다리는 행복 (0) | 2020.03.28 |
20-03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0) | 2020.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