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이시형, <어른답게 삽시다>, 특별한 서재, 2019. 6쇄. **
P8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몸보다 마음의 건강이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음만은 세월을 비켜갈 수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꾸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 그것을 쉽게 하는 이가 있는 가 하면 조금 시간이 걸리는 이가 있다. 그래도 우리의 뇌는 낙관적인 쪽으로 생각하려는 본능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믿으면 된다. 아직 건강한 내가 결국에는 절망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으면 된다.
P12 나이가 들면 마음의 상처마저 더디게 아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순리라기보다는 선입견이다. 나이가 들면 오히려 이제껏 살아온 연륜으로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속도가 빨라져야 한다. 그리고 빨라진다는 게 뇌 과학의 증언이다.
P23 인생의 즐거움을 애써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 삶을 들여다 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어떤 선택이라도 할 수 있을 게 아닌가. 그러려면 멈춰서야 한다. 열심히 하던 일을 잠시 접어두고 그 자리에 멈춰서 보라. 그래야 새로운 것을 볼 여유가 생긴다.
P43 삶에서 암초를 만나는 일은 나이에 상관없이 삶의 어느 지점에서든 일어난다. 그러니 좌초되지 않고 살아남아 다시 항해를 계속할 수 있는 나이가 따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살아 잇는 한 우리에게는 늘 내일이란 것이 잇다. 그래서 우리는 그 내일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늘 고민해야 한다.
P73 휴식이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을 때 의미가 잇는 것이지 휴식이 일상이 되면 그것 역시 노동이나 다름없어진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데 그날 꼭 해야 할 일이 없는 것만큼 괴로운 것이 없다.
P83 신체적 노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자존 감이 낮아지면서 삶의 의욕을 상실하면 쉽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런 우울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노인에게도 홀로서기 연습이 필요하다.
P89 진정한 홀로 서기란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남김없이 충실하게 사는 것이다.
P104 휴식이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휴식이 일상이 되면 그것 역시 노동이나 다름없어진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데 그날 꼭 해야 할 일이 없는 것만큼 괴로운 것이 없다.
P105 건강하게 늙어가는 비결은 다른 것이 없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내가 사회를 위해 아직 무언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 그간 닦은 경험들을 활용하며 아직 내가 속까지 녹슨 깡통은 아니라는 뿌듯함을 심어주는 적당한 노동, 그것이 답이다.
P106 우리의 마음은 늘 가장 빛나는 수간을 살 수 있다. 마음에 주름살을 새기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몸이 늙으면 마음마저 늙었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이다. 그래서 육신의 나이 듦을 자각하게 만드는 것들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슬픔, 우울, 번민, 고민이 깊어간다. 몸은 어쩔 수 없이 늙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늙을 수가 없다.
P112 진정한 ‘웰 다잉’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산 사람만이 진정한 ‘웰 다잉’을 맞을 수 있다.
P127 나이가 드는 것은 농밀하고 풍요로운 것이다. 사고와 사유가 깊어지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도 깊어진다. 내면의 삶은 더 부유해진다. 그래서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P135 진주를 만드는 나이/ 영리한 것과 지혜로운 것은 다르다. 지혜는 세월과 함께 자라난다. 오랜 경험이 쌓이고 그 경험 들에서 삶의 슬기가 우러나온다. 지식과 지혜도 다르다. 지식은 책을 통해 알고 공부를 통해 터득할 수 잇지만 지혜는 인생의 온갖 경험들이 응축되어 쌓여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생의 내공이 무르익어 생기는 것이다.
P141 인생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관조’라는 것을 하게 된다. 고요한 마음으로 주변과 사물을 두루 돌아보는 것은 그 나이쯤 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나이 듦에 뒤따르는 ‘좋은 일’들 중 하나인 셈이다.
P151 그렇게 나의 삶이 다소 한적 해 졌으면 좋겠다.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며 가끔 몇몇의 사람들과 밀도 있는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다면 나의 인간관계는 좁아진 것이 아니라 깊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P180-181 키플링이 얘기한 진정한 어른이 되는 조건처럼 ‘너무 선한 체 하지 않으며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고’,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으며’, ‘모두가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때’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
P188-189 기획하고 있는 미래 학교는 .. 1. 자연과 가까이! 숲 속이나 해변에 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감성의 발 달을 위해서다. … 2. 지덕체 중심의 교육에서 체덕지 교육으로! 영국의 힘은 Eaton School 의 운동장에서 나온다. 3. 잘 뛰어노는 아이일수록 머리가 좋아진다. … 4. 인생 100년. 건강 습관을 어릴 적부터 갖도록! 뇌 피로, 대사증후군 예방교육을 한다. 5. Farm Therapy : 건강 먹거리를 자기 손으로 재배, 식물의 성장을 보면서 성취의 보람을 느끼고 자연과 대화한다. 6. 건강조리법을 익히고 건강식단을 맛있게 제 손으로 조리해 먹는다. 7. 예절교육! 50대 안팎의 한국의 부모세대는 70년대 전후 도시 아주 1세대라 예절 교육을 못 받은 세대이다. 8. 빼앗긴 상상력을 되돌려준다. 게임 중독 280만. 이건 질병이다. 빼앗긴 상상력을 되찾아 창의력 인재로 키운다. … 9. 글로벌 인재로! 영어는 기본. 중. 일어도. 10. 혼자 아이는 단체생활을 함으로써 신의 약속, 책임, 우정, 충성, 호연지기 인간의 덕목을 기른다. 11. 야생마 수련! 사랑, 행복, 쾌적 호르몬을 높인다: 세로토닌 옥시토신 생활을 통해 왕따. 학교 폭력을 해소한다. 12. 자연 명상 수련! 나를 찾기, 정체성, 자연관, 우주관을 기른다.
P219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극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다. ‘결핍’이란 꼭 있어야 할 것이 모자란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욕구가 잇고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정신건강과 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사회적 자극도 필수적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주거환경은 왁자지껄한 시장과 아이들의 재잘대는 목소리가 들리는 학교가 가까이 있고, 온갖 식당과 가게들이 늘어선 거리와 조용한 공원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P221 감동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이에게 비로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는 법이다. 그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도 전두엽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훌륭한 방법이ㅏ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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