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 타냐 콘네르트 지음/안상임 옮김/예손 그림, <생각의 정원>, 창작마루결, 2009. **
P14 “성공은 길을 가는 겁니다. 그 길을 가다 보면 여러 번 돌아가야 할 때도 있고 오던 길을 되돌아가야 할 때도 있지요. 또 때로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P108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자 근처에 아름다운 산호가 보였습니다. 소라게는 눈을 비벼 뜨고 소라 껍데기 집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더 나은 집을 찾기 위해 소라게가 버리고 떠났던 바로 그 집이었습니다.
P150 어느 날 누군가 남자를 찾아와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읽으려고도 하지 않는 글을 계속 쓰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남자는 찾아온 사람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얼굴 가득 웃을 띠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그를 찾아왔던 사람은 남자의 말에 웃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부럽기만 했답니다.
P171 행복은 이들과 함께 멋진 저녁을 보냈습니다. 며칠 뒤 사람들은 행복을 독점한 것이 분명한 이 젊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필 그 가족일까?” 사람들은 의아했습니다. “그들에게 행복이 왜 더 필요하지? 늘 만족하면서 잘살고 있는데 말이야.”
P185 늙은 혹등고래가 죽음을 맞으려고 바다 깊숙이 내려갔습니다. …..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거운 물이 자신의 몸을 누르는 것을 느꼈지만 오히려 혹등고래의 심장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그는 해냈습니다. 바로 모든 집착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P207 생각들은 이 못생긴 생각을 공상, 심지어는 잡념이라고 부르며 흉을 보았습니다. …… 하지만 공상이라 불린 생각은 주변에서 수군대는 것에 마음 쓰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남들이 모르는 큰 꿈이 잇기 때문입니다. 그 꿈은 바로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입니다. 어느 날, 그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의 등에 커다란 순백의 날개가 생겨난 것입니다. ….. 그 날개는 바로 ‘상상의 나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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