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9년 책이야기/2018년 책이야기

1850 나무를 심은 사람

paula won 2018. 12. 31. 14:04

18-50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은 옮김, <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 2016. 30. ***

P9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잇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P21 사람들은 모든 것을 놓고 경쟁했다. 숯을 파는 것을 두고, 교회에서 앉는 자리를 놓고서도 경쟁했다. 선한 일을 놓고, 악한 일을 놓고, 그리고 선과 악이 뒤섞인 것들을 놓고 서로 다투었다. 바람 또한 쉬지 않고 신경을 자극했다. 그래서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여러 정신병마저 유행하여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P29-30 그는 그 땅이 누구의 것인지 관심조차 없었다. 그는 아주 정성스럽게 도토리 100개를 심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뒤 그는 다시 도토리를 고르기 시작했다. ….. 그는 3년 전부터 이 황무지에 홀로 나무를 심어왔다고 했다. 그리하여 그는 도토리 10만개를 심었다. 그리고 10만개의 씨에서 2만 그루의 싹이 나왔다.  ….. 그렇게 되면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이 땅에 떡갈나무 1만 그루가 살아남아 자라게 될 것이다.  

P45 그 모든 변화는 아주 천천히 일어났기 때문에 습관처럼 익숙해져서 사람들에게 아무런 놀라움도 주지 않았다. ….. 사냥꾼들은 작은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으나, 그것을 그저 땅이 자연스럽게 부리는 변덕 탓이라고만 여겼다. 그래서 아무도 부피에가 하는 일에 간섭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가 한 일이라고 의심했다면 그의 일에 훼방을 놓았을 것이다.

P55 평화롭고 규칙적인 일, 고산지대의 살아있는 공기, 소박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의 평화가 이 노인에게 놀라우리만큼 훌륭한 건강을 가져다 주었다.

P59-60 1913년에는 이 마을에 열 집인가 열두 집이 있었고, 사람이라고는 단 세 명만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난폭했고 서로 미워했으며, 덫으로 사냥을 해서 먹고 살았다. …. 버려진 집들을 쐐기풀이 덮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죽음을 기다리는 것밖에 희망이 없었다. 하물며 선한 일을 하며 사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19456) 공기 마저도 달라져 있었다.  …. 물 흐르는 소리 같은 것이 저 높은 언덕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 베르공마을에는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엘제아르 부피에 덕분에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P75 침묵 속에서 서두르지 않고 속도를 숭배하지 않고, 자기를 희생하며 일하는 아름다운 혼을 가진 사람들이며, 자기를 희생하며 일하는 아름다운 혼을 가진 사람들이며, 굽힘 없이 선하게 살고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P82 영국읠 맬컴 윌킨스 교수는 식물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예민하고 감정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하면서 식물 역시 잘릴 때는 동물의 피에 해당하는 투명한 액체를 흘리고 수분이 모자라 목마를때는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비명을 지른다고 덧붙였다.

P97 나무는 또 산소공장이다. 1헥타르(3천 평)는 성인 50명이 1년 동안 마실 산소를 만들어 낸다.

P108 ‘자연에 대립하는 인간(man against nature)에서 자연 속의 인간’(man in nature)으로 바뀌고 있으며, 압도적인 물질주의에 맞서 인간의 정신적인 가치와 행복을 중시하는 정신주의가 새롭게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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