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712 이병준지음, <큰 자녀 싸가지 코칭>, KOREA.COM, 2012. ***
P20 농부는 싹수를 보고 그해의 추수를 예측할 수 있다. ‘싹아지’가 튼실하면 그해는 풍년이다. 이처럼 싸가지 있는 사람이란 독특한 재능과 창조성을 꽃피울 기본적인 태도, 성품, 예의를 갖춘 사람으로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제대로 된 사람이다.
P21 “성공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은 15퍼센트밖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나머지 85퍼센트가 인간관계였다” 라고 하였다. 결국 싸가지는 자식에서 성공과 행복을 열게 하는 마스터키다.
P54-55 자녀의 자발성을 키워 윈윈하라. ….친구든 가족이든 ‘고맙다’라는 표현을 자주 할수록 그 관계가 더 친밀해 진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만족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이런 책임감은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되어 그 관계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어떤 면에서 문제 있는 자녀들을 상담과 치료에 직접 보내기보다 부모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것도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P60 “그럼 싸가지 결핍은 부모가 뭘 해주지 않아서 생긴 건가요?” “해주지 못해서 생긴 게 아니라 너무 많이 해줘서 생긴 것이라 해야 맞습니다. ‘부족’을 알아야 “풍족’이라는 개념을 아는데 풍족만 알고 있으니 부족도 모르고 진짜 풍족조차 모르는 아이가 되었죠.”
P63 최근 급증하는 우울증이나 자살과 같은 문제는 자신이 나비인 줄 알지 못한 채 비대해진 애벌레들의 정신적인 병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원래 나비가 끝내 나비가 되지 못했으니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얻지 못하는 것이죠.”
P65 자녀의 후천성 좌절 결핍증을 치료하라 싸가지 없는 자녀들은 신종플루보다 무섭고 구제역보다 강력한 전염병 ‘후천성 좌절결핍증’에 걸려있다. 성장하는 동안 필요한 좌절을 겪지 않아 조그만 힘든 일을 만나면 쉽게 포기하고 머뭇거린다. 위기상황이 되면 헤쳐 나갈 생각보다 포기할 생각을 먼저 한다. …… 사람은 좌절을 통해 내적으로 성숙한다.
P75 남자도 출산을 해야 ‘진짜 아버지’가 된다. ……. 심수명 목사도 ‘이 세대에 부정직과 불경과 성적 문란과 폭력과 자살에서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는 자신들의 도덕적 지주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즉 도덕과 진리에 대한 그들의 근본적인 믿음이 쇠퇴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대한민국 부모는 그 기능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자신들이 책임 지겠노라 소리치며, 늙어서도 자식을 돌보는 사람이 되고 자식들 시집살이를 자처하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학력수준,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분리 독립을 더 시키지 않는 기현상이 생기고 있다. 부모 유형 중에 권위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민주적 부모가 최상급이고 그 다음이 고리타분하고 깐깐해도 권위적이 부모다 . 비록 개방성이 부족하긴 해도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열매를 맺긴 한다. 그 다음은 방임적 부모로서 개 복숭아를 맺는 경우이며 최악의 경우는 사랑이란 이름의 학대를 행하는 과잉부모다.
P89 자녀에게 무조건 해주지 말고 협상해 오도록 기다려라 ….. 협상이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작은 손해와 수고를 감수하겠다는 표현이다. 대가를 지물하고 필요한 것을 얻도록 하는 방법이며 아이가 장차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이다. …. 사람을 좋아하고 남을 대접하는 사람이 협상을 잘 이뤄낸다는 뜻이다. 다큰 자녀도 부모를 사랑하고 부모가 좋아하는 일을 할 줄 알며 그럼으로써 부모의 마음을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P99 자녀가 던지는 낚시의 미끼를 물지 마라 …… 심리적 게임은 자각 없이 행해지는 무의식적 행동이며 늘 유쾌하지 않은 감정으로 끝나는게 특징이다. 즉, 이성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일을 해서 자기를 파괴하는 동시에 관계를 악화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상대방은 쌓였던 부정적 감정을 폭발하게 된다. 컴퓨터게임에 중독 되듯 심리적 게임도 중독 관계로 발전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과 그 문제를 끊임없이 해결해 주는 사람이 평행선 관계가 되고 만다. 심리적 게임을 하는 이유는 게임을 하는 동안은 두려운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문제 행동에 즉각 민감하게 반응하면 자녀가 던진 낚시의 미끼를 덥석 무는 꼴이 되고 만다. 부모가 미끼를 무는 한 자녀는 계속 낚시를 던질 것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게임을 할 때마다 잔소리를 하면 아이는 게임을 그만두기보다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계속하게 된다. 컴퓨터게임과 엄마의 잔소리가 게임 관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잔소리는 절대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잔소리 대신 굵은 소리를 해야 하는데 굵은 소리란 부모의 원칙과 기준이다. 그러니 아무리 큰일이 생기더라도 이미 발생한 하나의 ‘사건’일 뿐이니 냉정을 유지하고 부모의 기준과 방침을 점검하고 대처하라.
P107 그 어떤 표현을 하더라도 마음만은 언제나 수용하라 …… 예를 들어 자녀가 최신휴대폰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 그것이 욕심이 되었든 변덕이 되었든 그 자체를 받아 주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사주고 안 사 주고에 대한 기준은 부모가 갖고 있어야 한다. 약정기간을 채워야 한다거나 휴대폰 구입비용의 일부를 보태라 거나 아니면 휴대폰 사용시간에 대한 기준 등을 설정하라는 말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은 요구사항이 많다. 그 모든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 마음만 받아 주면 대부분은 포기하거나 욕심을 내려놓게 된다. 그리고 부모가 마음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받아 준다는 것을 경험하면 내적 자존감이 생긴다.
P113 비난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고 꾸중은 행위를 공격하는 것이지요. 호통을 쳐야 할 자리에서는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호통을 쳐야 합니다. 아동교육전문가인 제임스 돕슨은 ‘자녀를 꾸짖지 못하는 부모는 결국 자녀에게 벌을 주는 것이다’라고 했지요.
P114-115 좋은 습관을 갖도록 자녀를 훈육하라 자녀를 꾸짖는 것은 자녀가 ‘자기 통제력’을 갖도록 하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좋은 자원을 마련해 자녀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자기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습관을 정복할 수 있다. …… 빌게이츠도 “다른 사람의 좋은 것을 취하여 내 습관으로 만들어 왔다”라고 했다. ….. 습관에 대한 좋은 글 “나는 항상 당신과 함께합니다./ 나는 당신을 가장 잘 도와주기도 하고 가장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당시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기도 하고 실패로 끄집어 내리기도 합니다. / 나는 전적으로 당신의 명령을 따릅니다./ 내가 하는 일의 절반 쯤을 당신이 나에게 맡긴다면/ 나는 그 일들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저 나에게 엄격하게 대하기만 하면 되지요/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만 알려 주세요./ 몇 번 연습하고 나면 그 일을 자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나는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이고 또한 모든 실패한 사람들의 하인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사실 내가 위대하게 만들어 준 것이지요./ 실패한 사람들도 사실 내가 실패하게 만들어 버렸고요./ 나는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처럼 정확하고 인간의 지성으로 일하긴 하지만 당신은 나를 이용해 이익을 얻을 수도 잇고 망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하든 나한테는 별로 상관이 없는 말이지요./ 나를 택해주세요./나릉 길들여 주세요. 엄격하게 대해주세요./ 그러면 세게를 제패하게 해주겠습니다./ 나를 너무 쉽게 대하면, 당신을 파괴할 지도 모릅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습관입니다./ -출처<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중에서
P137 대상관계 심리학자 중에서 위니컷이란 학자가 …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오랫동안 엄마와 아이의 쌍을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아이를 망치는 엄마는 ‘perfect mother’라고 했습니다.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는 것이 도리어 아이를 죽이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그의 이론은 그 당시 엄청난 충격이었죠. 그렇다면 정말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요? 위니컷은 ‘perfect mother’ 대신’good enough mother’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사랑도 주지만 적절한 좌절도 주는 엄마, 즉 뜨거운 사랑을 줄 때와 차가운 사랑을 줄 때를 아는 엄마를 말합니다. …… 다만 다 큰 자녀에겐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니컷의 ‘good enough mother’의 번역을 일반적으로 ‘충분히 좋은 엄마’라고 하는데요. 저는 ‘그냥 그런 엄마’로 번역합니다. 그렇고 그런 보통의 엄마가 최상의 엄마라는 뜻이지요.
P140-141 사랑은 충분히 주었으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라 인간은 기본적으로 잘해 준 것은 기억하지 않는 망각의 동물이다. 오히려 상처가 되었던 것들만 가슴 속에 고이 기억하고 살아간다. 자식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모가 해주었던 수많은 일들을 망각한다. 기껏 “어릴 적 장난감 갖고 싶었는데 그것 사주지 않아서 상처받았다”는 식의 상처를 쏟아내는 이기적인 존재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는 부모의 헤아릴 수 없는 헌신이 깔려 있다. …… …. 그러니 자녀들이 불평해 올 때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미안하다”정도로 말해 주고 잊어도 좋다 자녀가 나에게 상처받았다며 불평할 정도의 식견을 가졌다면 충분히 잘 키웠다. 그런 정도 아이면 절박한 일을 만났을 때 얼마든지 살아남는다. … …. ‘우리는 점차 아이들을 도덕적으로 강하게 만들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교육학으로 돌아가야 한다. 분명한 가르침, 애정 어린 철저함과 엄한 교육 방법을 택한다면 심리학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P160 모든 행동은 나름 최선의 선택이다 아이들의 비행도 살아남기 위해서 선택한 최선의 선택이다. 건강한 방식, 소통의 방식이 아니라 병리적 방법, 관계를 깨는 방식, 자신의 입지나 위치를 도리어 망가뜨리는 미숙한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렇게 본다면 산만하고 다른 친구들을 공격하고 욕설을 퍼붓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아이, 누가 봐도 구제 불능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싶은 아이 …. 그 아이는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즉 그들의 선택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며 상황에 적응하려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행동 자체를 없애기보다는 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 반항을 하는 아이는 에너지가 있는 아이들이다. 연료 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운 고성능 스포츠카다. 어디로든 가고픈 데 다만 목적이자 설정되지 않아 요란한 엔진 소리만 내고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방향과 목표만 제시되면 그들은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질주할 것이다.
P166-167 다이애나 루먼스의 <내가 만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If I Could Raise My Children Over Again>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 되려고 더 많이 노력 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 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 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 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많이 바라 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 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 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내가 만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P181 1퍼센트라도 잘한 부분은 진심으로 칭찬하라
P191 부모의 권위를 무시할 땐 엄히 꾸짖으라 …… 불평은 심리적 미숙아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분제의 원인을 늘 외부에서 찾는다. 주변 사람과환경이 문제라고 한다. 이렇게 투사만 하는 사람은 조금만 불편하면 버럭 성질을 내고 남에게 해코지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위아래 개념도 없고 육체적인 쾌락만 알지 정서적인 즐거움의 개념은 모른다. 한마디로 센스가 망가진 고깃덩어리일 뿐이다. 자식이 불평할 때 부모는 엄히 꾸짖어야 한다. 또한 그만큼 감사를 가르쳐야 한다. …. 그 어머니는 첫째, 모든 일에 감사하라. 둘째, 원망하는 사람과 놀지 마라. 셋째, 감사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라.
P216 가족도 즐거운 시간을 함께해야 친해진다. …… 다 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어린 시절엔 밥상이 교육 장소였다는 말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 케네디 가문은 케네디 어머니의 식탁 교육으로도 유명한데, 식사 시간을 지키게 하면서 시간과 약속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고, 밥을 먹으면서 자녀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끔 가르치고 훈련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은 강장제와 같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시간을 써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 것처럼 좋은 추억도 만들려고 고민하고 애써야 한다. 자녀가 장성했을 때 유산을 많이 남겨 준 부모보다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준 부모에게 훨씬 감사하며 살 것이다.
P220 이훈구 교수가 그랬지요. “모든 인간은 자신의 삶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만족, 자신이 인생에서 성취하는 업적에 대한 만족, 그리고 자신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는 차원을 갖고 있다”라고요. 이렇게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자신감을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라고 합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문제에 직면하고 견디는 힘이 커지고 자발적인 행동을 많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P222편안해지려면 내비도를 닦아라 자기효능감은 일차적으로 부모를 통해서 생성된 자신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엄마가 일관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바로 믿음을 주는 일이다. 유아기에 엄마의 따뜻한 반응은 “우리는 늘 너를 바라보고 있고, 네 말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단다. 너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존재한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 네가 말하는 것을 잘 알아 듣고 너의 반응을 존중해서 대답해 줄게”라는 것이다. 아이와 교류하는 동안 둘 사이에는 친밀감이 형성되고 깊은 연결 끈이 만들어진다. 깊은 연결 끈은 ‘소속감’과 연결되어 홀로 있지 않다는 느낌, 언제나 나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느낌 속에 살 수 있게 한다. 이것은 기본 신뢰감을 경험하게 하여 이후로 폭넓은 인간관계의 밑바탕이 된다. 자녀가 다 컸더라도 부모는 믿어주어야 한다. 그러한 절대 신뢰르 경험해야 비로소 자신감을 갖고 세상으로 나간다. 자신감을 한자의 의미대로 풀어 보면 ‘자시 스스로를 믿는 느낌’이다. 내가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데 누가 나를 신뢰할 것인가? ……. 부모는 간섭하지 말고 내버려 둬야 한다. 아이가 ‘실수’ 할 수 있도록 옆으로 살짝 빠져 줘야 한다. 실수를 많이 했다는 말은 많이 시도했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그에 따른 작은 성취도 경험했다는 뜻이다. 작은 성취 경험은 자신감이 되고 결국 자기 효능감이란 성장호르몬이 일정하게 분비되는 건강한 인격체가 될 수 있다.
P239 자녀의 자기 복원 능력을 믿으라 인간은 매우 강하고 경이로운 존재다. 그래서 어떤 상처에도 강하게 살아남는 생존력과 놀라운 상처 복원력이 있다. 더욱이 일찌감치 그 상처를 바라보고 또 치유하게 되면 웬만한 고통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저항력까지 갖추게 된다.
P252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말 “너도 나처럼” 행복한 가족은 건강한 경계선이 있다. …….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자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내가 내 인생을 잘 살아야 한다. 최고의 부모란 자식을 향해 “너도 나처럼”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랑한다며 너무 가까이 두고 있거나 분리해야 할 때 분리시키지 않으면 결국 아이를 죽게 만드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름의 무지무지한 학대를 행하는 것이 된다. 사랑한다면 분리시켜라. 사랑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사랑한다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인생을 값지게 만들어라.
P260 ‘혼자 있는 능력’이 행복의 정도를 측정한다. …… 홀로 있을 수 잇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홀로 잇는 시간, 홀로 하는 여행, 홀로 무엇을 하는 시간에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 ….. 홀로 있는 시간은 모든 것을 낯설게 보고 새롭게 보는 시각의 전환을 가져다 준다. ….불행이란 언제나 갖지 못한 것을 생각할 때 생기고 행복이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감사할 때 생겨난다.
P269 행복은 열심히 산 삶의 부산물일 뿐이다. 파랑새는 언제나 집에 있다. 큰 바위 얼굴도 바로 내 얼굴을 닮는 것이다.
P275 상담전문가의 시각으로 볼 때 이 땅의 싸가지 없는 자식들은 요즘 부모들의 고질병인 과잉 사랑이 불러온 안타까운 결과다.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부모들은 자신의 아바타에게 자신이 받지 못했던 사랑을 쏟아 부으며 사랑이란 이름의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 그렇게 과잉 공급된 사랑 때문에 자율성, 선택권, 감사, 호연지기, 자발성, 배려와 봉사, 더불어 사는 삶, 관계의 풍성함 등 무형의 가치를 거의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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