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양창순 지음,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센추리원, 2014. 121쇄. ***
P6 전문가들이 빠지는 함정, 즉 자기 분야에서 가능한 한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문제였다. … 갈등하던 나는 어느 순간 그 기대치를 내려놓기로 했다. 그러자 놀랍도록 마음이 편안해졌다. 남들의 평가에도 예전처럼 민감해지지 않았다. 인간관계에서도 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전처럼 불편하지 않았다.
P24 세네카 “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현실을 자유로이 만들어갈 수 있는 상황과 변화 불가능한 현실을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상황을 올바르게 구분하는 것이 지혜다.”
P30 우리가 진심이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두 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첫째는 나만큼 상대방도 소중하다는 인식, 둘째는 그러나 나와 상대방이 다를 수 있고 내 마음과 상대방 마음이 같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의 자세다.
P77 심리학에서는 이를 에로스와 타나토스로 부른다. 에로스가 살려는 의지, 즉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를 의미한다면 타나토스는 그 반대로 스스로 자기를 가두는 의지, 궁극적으로는 수동적인 상태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P87 노력하면서, 단호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
P88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추진력을 가지려면 자기 성격의 모든 측면이 지닌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활용해야 한다. 문제는 자신의 온전한 품성을 자신의 삶과 일 안에서 표현할 용기를 가졌느냐 하는 것이다”
P94 “어떤 실패든 그것은 하느님이 내 삶을 위해 마련한 계획이 다른 옷을 입고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기… 과거는 분명 미래의 자산이다.
P102 우리에게 어떤 종류든 집착이 생겨나는 이유는 한 가지다. 바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 하루 일과도 반드시 정해진 순서대로 전개되어야 견디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작가는 그런 상태를 가리켜 완벽주의와 소심함의 합병증이라고 불렀는데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P104 먼저 소소한 변화부터 시도해볼 필요가 잇지 않을 까. 늘 다녀서 눈에 익은 길이든 단순히 친절한 단골 음식점이든 바꾸어보려는 의지를 가져보는 것이다. 어쩌면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신선한 새로운 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리고 그런 소소하고 일상적인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큰 변화 앞에서도 당당하게 그것을 받아들이는 멋진 모습을 연출할지도 모를 일이다.
P105 인생이란 말하는 대로 되어간다
P108 ‘현재 주어진 역할이 하찮은 것일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자, 그리고 겸손하고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되자’
P109 마틴 셀리그먼은 “성공하려면 인내력이, 다시 말해 실패를 겪어도 포기하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 난 낙관적 언어습관이 바로 인내력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P110 스스로 믿고 사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P126 “특별한 기회를 기다리지 마라. 평범한 기회를 잡아서 위대한 것으로 만들라”
P146 거울 신경세포는 생각보다는 감정에 더 자극을 받는다. 따라서 감정이 풍부하고 공감할 줄 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감정에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상대방의 창으로 바라보기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인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창조적일 뿐 아니라 공감의 능력을 갖춘 현명한 사람이 많아진다면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P150 발타자르 그라시안 “나쁜 매너는 모든 것을 졸렬하게 만든다. 심지어 정의와 이성까지도. 그러나 세련된 매너는 모든 것의 부족을 메운다. …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면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져 나올 수 있다.”
P156 한 끗 만 덜 똑똑하게 행동하는 ‘똑똑이’
P164 오지랖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P172 지혜로운 사람은 스태프의 의견부터 구한다
P178 나만 옳다고 여기는 순간 관계는 끝난다
P183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웃을 수 있는 능력
P215 공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
P229 융 “모든 어른들의 인생에는 영원한 어린 아이가 숨어있다. 성장이 늘 현재진행형이며 그러면서도 결코 완성되지 않는, 끝없이 보살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교육시켜줄 것을 원하는 어린아이가 있다.” 그 어린아이에게 자리를 내줄 때 비로소 중년의 억압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게 융의 생각이었다. 나아가 어린아이의 특성인 상상력과 호기심, 장난기와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스스로를 독려할 때 휠씬 풍성한 중년기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P244 웃을 수 있는 여유와 이완의 시간을 가져라
P255 밀러박사는 “자기를 진정으로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 사람은 절대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P261 우울감은 은폐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P266 “한 사람의 눈에 들어온 풍경은 감추어둔 내면의 반영일 때가 많다” 내 마음이 잘 정리되어 있으면 주변 정리도 잘할 수 있다. 그것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비결의 하나가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에 맞는 대화 상대가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P267 우리가 육체적 피로가 겹칠 때 쉬는 것처럼 우울증에도 잘 먹고 잘 자고 쉬고 운동하는 등의 단순한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우울증환자들은 자기를 비하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떨어진 상태에서 억지로 그것을 극복해보려고 하다가 더욱 그 증세가 심해진다. 따라서 가족들의 이해와 격려가 필요하다.
P307 곰팡이를 없애려면 햇빛과 바람을 쬐어주면 되듯이 내 마음의 열등감과 죄책감도 드러내고 나면 더 이상 열등감이나 죄책감이 아니다.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리라’는 노랫말은 내 마음에도 필요한 것이다.
P312 건강한 사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P315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한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P319 프랑스의 정신의학자 프랑수아즈 돌토는 “우린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패했던 일들을 받아들이고 속았던 일들, 대화 도중에 앙금으로 남아 있는 것까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돌토의 말처럼 하기가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조금은 편하게, 가볍게 그리고 어쩌면 우아하고 품위있게 모든 사랑에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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