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 황금찬, 도종환외 지음, <오늘은 내 남은 생의 첫날>, 경덕출판사, 2006. **
P27 베푸는 마음은 사랑을 낳는다. 화목한 가정과 형제 간의 우애도, 이웃 간의 친목도 서로 베푸는 마음을 꾸준히 익힐 때 사랑으로 맺어지는 것이라 믿는다.
P31 계절에 충실한 삶을 살도록 하라.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삶을 기대로 모방하여 살아갈 수만 있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삶이 될 것이다.
P60 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하다. 모든 걸 비우고 표표히 가야 할 나이인데 어찌 범사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쏜살 같은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므로 나는 끝없이 겸손하고자 한다. 비우고 또 비우지 않으면 사람은 결코 겸손 해 질 수 없다.
P96 나는 네가 살아가면서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일에 늘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을 잇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삶에 대해 진지하고 성실하길 바란다.
P146 너희들은 나중에 라도 도시에서의 삶보다는 시골에서의 삶을, 돈 많이 버는 생활로 시간 없고 피곤한 삶을 살기보다는 시간적으로 부자가 되는, 마음이 여유로운 삶을 살았으면 싶구나.
P75 “내 소망은 노인을 안심시키고, 친구들에게 신뢰를 갖게 하고, 젊은 후진들에게 나를 그리워하게 하는 일이다.” 공자의 소망
P166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아무렇게 나 사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물론 주어진 대로 자기 분수에 맞게 사는 일이지만, 사람은 꾸준하게 노력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키고 따름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삶에는 어느 정도 인간적인 수양이 있어야 한다. 마음의 수양이 부족한 사람은 살아간다 해도 사는게 아니고 그저 무의미하게 생활해 갈 뿐이다.
P178 어느 산이든 너희가 원하는 산을 올라라. 산에 올라 산이 주는 넉넉함을 삶의 지혜로 가꾸도록 하라. 눈 덮인 겨울산을 찾아 겸허를 배우라. 아름답고 진실되게 살라는 산이 전하는 말을 경청하거라.
P195 ‘그랜드 올드 맨’ 이란 말이 있다. 나는 ‘노대가’는 못되더라도 ‘졸리 올드 맨’이 되겠다. 새해에는 잠을 못 자더라도 커피를 마시고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시도록 노력하겠다. 눈 오는 날, 비 오시는 날, 돌아다니기 위하여 털신을 사겠다. 금년에 가려다 가 못 간 설악산도 가고, 서귀포도 가고, 내장사 단풍도 꼭 보러 가겠다.
P196 올해가 간다 하더라도 나는 그다지 슬퍼할 것은 없다. 나의 주치의의 말에 의하면, 내 병은 자기와 술 한 잔 마시면 금방 나을 것이라고 하니, 그와 적조 하게 지내지 않는 한 나의 건강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P198 절대 권력자의 영토를 향한 욕심이 이렇거늘 다른 것은 일러 무엇 할 것인 가. 얻으려는 욕심은 그 종류의 여하를 막론하고 이와 같이 허탕을 할 뿐이다. 그러니 얻으려 하지 말고 도리어 버리면 되는 것이다. 버리는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무소유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무소유이다.
P234 자녀들에게 남기는 말 그 첫째는, 복을 받고 복을 타서 잘 사라는 것이다. …….. 귀인이 무엇인가? 인격, 인간성, 덕망, 신임, 인심, 그런 것이 아니겠는 가. 복도 타고 귀인도 타야만 전정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일 것 같다. 두 번째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극기심을 키우라는 것이다. …… 세 번째 말은, 남다른 사랑을 평생 실천하라는 것이다. 부부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이이며, 사랑을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을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부모를 잘 모시는 이가 복을 받을 수 있다. 자녀 사랑은 분별 있게 해야만 효자를 만들 수 있다. 형제 간의 우애를 중요시하라. 절친한 이웃사촌을 만들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라.
P248 하나님을 내 주로 섬기는 마음으로 먼저 내 가족과 혈육을 사랑하기를 바란다. ……인격을 갖추지 않은 명예는 도리어 사람을 추하게 한다는 것을 명심……절대로 남의 보증을 서지 않기 바란다. …..모든 것을 참고 기다리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사람을 쉽게 비판하지 말고 오랫동안 그 사람을 이해하고 기다리는 삶이기를 바란다. ……자녀들에게도 지나치게 욕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부모는 자녀의 능력에 알맞게 기르는 보조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P256 열심히 살아야 한다. 네가 그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을 내어 도서관에 들린다니 너무 반갑다. 깨어 있는 영혼에는 세월이 스며들 틈이 없단다. 중요한 것은 안락한 삶이 아니라 충만한 삶이다. …… 네 삶의 영광은 너 자신의 고통을 먹고 자란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P268 가정을 중히 여기거라. 살아보니 세상의 그 어떤 성공도 행복한 가정을 힘써 일구어 낸 보람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더라 …… 냉엄한 자연의 섭리를 가볍게 여기지 마라. …… 좋은 일을 하는데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삶을 살아주면 좋겠구나.
P274 우리는 모두 늙어가고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도 잊지 말며, 인생을 겸허하게 바라보며 살아 가 다오.
P283 ‘어떤 일이나 목적에 대한 열정과 희망이 깨어졌을 때 사람은 불행에 빠진다. 당신의 희망과 뜻을 파괴하는 망치가 바로 당신의 그릇된 세계관이나 인생관 속에 있다. ……. 삶과 세상에 대한 그윽한 사랑만이 사소한 불만과 불행한 마음을 녹일 것이다.
P287 조금은 손해를 본다 싶게 남을 대하고, 삶은 열심히 살되 항상 여유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라.
P290 성실한 사람이 실패하는 법을 나는 보지 못했다. 인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경솔하게 패배하거나 어려움에서 물러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했다.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나는 보지 못했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일수록 삶의 지평은 넓다. …… 평상심을 말하고 겸손을 말하고 친절을 말하는 것이다.
P313 짐이 무거우면 삶이 고달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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