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 로버트 메이트먼 지음/ 김연수 옮김, <산처럼 생각하기>, 자유로운 상상, 2005. **
P13 자기 목축지에서 여우를 쫓아내는 목동은 어디까지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을지 공들여 결정한 여우의 권리를 빼앗는 셈인데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 목동은 산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마른 골짜기가 있어 강물은 미래를 적시며 바다로 흘러갈 수 있는 법이다. -알도 레오폴드
P24 내 삶과 예술을 살찌운 것은 자연의 정교함에 감탄하는 이런 능력이었다.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즐거움도 바로 이것이라 내 아이들도 평생에 걸쳐 관찰자가 되기를, 그리하여 자신들이 물려받은 자연의 유산을 맘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P45 아마도 그 때 나는 처음으로 그 다양한 모습이야말로 삶의 향신료 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 다양성을 지워버리고 그 위에다 획일성을 덧씌우고 있는 중이다.
P77 자연은 번잡하고 제멋 대로다. 산업화된 농업은 산뜻하고 체계적이다. 자연계는 복잡하고 상호관계를 맺으며 본래 자기보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단일 경작 농업은 단순하나 허약하다. 벌레 하나, 악천후 한 번에도 완전히 사라져 버릴 수 있다.
P98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슈마허는 이 책에서 인간의 모든 활동에는 최적의 크기가, 적절한 인간적 규모가 있다고 썼다. …. 작은 공동체와 작은 사업장은 더 효율적인 동시에 더 인간적이다.
P116 지금 우리 가치관의 기저에 놓인 여러 생각들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다. 큰 것이 좋다는 생각, 누구도 진보를 멈출 수 없다는 생각, 아무리 서둘러도 늦다는 생각, 세계화는 좋다는 생각,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다른 믿음으로 바꿔야만 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뿌리와 전통은 보존해야만 한다. 차이는 생명의 풍미다. 우리는 의미 있는 일만을 해야 한다. 생물학적 다양성은 인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전제조건이다.
P145 나는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항상 그 도시 안의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에 매료된다. 하지만 도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생기 넘치는 동네에서 느끼는 편안함이다. ….. 풍요롭고 섬세하고 생기 넘치는 도시는 자연의 다양성과 복잡함을 닮는다. 바로 이런 곳에서 도시의 모든 활동과 움직임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P151 찰스 왕자는 도시든 시골이든 풍경을 감상하는 일은 인간의 영혼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며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개인적 품성과 경제적 행동을 좌우한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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