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 김형석, <인생의 길, 믿음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와우, 2017. **
P24 나는 성격은 바뀌거나 변하지 않지만 그 성격이라는 그릇 속에 어떤 삶의 의미와 내용을 담는가에 따라 그의 인간적 삶에 변화가 온다고 믿는다. … 귀중한 것은 그릇과 같은 성격이 아니고 그릇과 삶이 합쳐져 생긴 개성이다. 이 개성은 모두가 같지 않으며 정신과 삶의 자산이다.
P48-49 아무런 문제의식도 갖지 않고 남들을 따라 사는 사람은 50대가 되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 50대를 맞이하는 사람은 내가 80대가 되면 어떤 삶의 의미와 보람을 남기게 될 것인가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 …. 나는 인생의 황금기를 60-75세까지라고 믿고 있고, 또 체험했다.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니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물론 인생을 언제부터 즐겁게 사느냐고 묻는다면 50대부터가 적당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 중심의 인생이 아닌, 사회인으로서의 인생은 60세부터라고 본다. 즐겁게 살기보다는 무엇인가를 사회에 값있게 기여하면서 살 수 있는 나이는 60세부터라고 보아 좋을 것 같다. ….. 40대인 사람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놓으면 녹슨 기계와 같아서 버림받게 된다. 그러나 60대가 지났어도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P50 내가 나를 위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아직도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도움을 주며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P56 사회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교회는 존재 의미와 가치를 상실할 수 밖에 없다. 선진국에서 많은 교회가 외면당하거나 버림을 받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북유럽 국가들은 기독교에 의해 성장한 사회였으나 지금은 기독교 정신은 살아 있어도 교회는 외면당하고 있을 정도다. 환자에게 도움과 치유를 베풀지 못하는 의사와 병원은 폐쇄되는 것이 순리 아니겠는가.
P66 양심이 무딘 사람은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양심의 고통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양심이 맑고 깨끗한 사람은 제약회사에서 사용하는 저울대 같아서 먼지 몇 알의 무게에도 반응을 보인다. 악한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고, 선한 사람이 더 많은 고통의 짐을 져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P77 “사람이 자기와 가정 걱정만 하면서 살게 되면 그 사람은 가정만큼 밖에 자라지 못한다. 항상 직장과 이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직장의 책임자까지 성장할 수 있다. 언제나 민족과 국가를 사랑하고 위하는 사람은 민족과 국가만큼 성장할 수 있다.|
P108 교육자는 씨를 뿌리고 열매는 사회가 거둔다고 한다.
P177 진리의 별빛이 찬란하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기는 해도, 가까이 갈수록 별은 점점 더 멀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 철학적 사유의 통념이 된 셈이다.
P218 지혜로운 사람들은 다가오는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운명을 거부하는 사람보다는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이 지혜롭다. 죽음의 운명이 그렇다. 옛날 철학자들은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그 열매가 익어 떨어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듯이, 인간도 성숙해지고 지혜를 갖추게 되면 그런 자연 질서에 따르는 것이 순리로 운 삶이라고 보았다.
P252 한 역사학자는 정치인은 아니었으나 정치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현 총장과 같은 여러 사람은 정치를 모르고 있던 탓에 무의미한 희생의 제물로 생을 마감했다.
P264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은 간단하다. 열심히 일해서 부를 창출하되 너를 위해서는 적게 소유하고 사회를 위해 많이 기여하라는 교훈이다.
P266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어리석은 인생관을 극복하고 보람 있는 일을 위해 사는 인생을 찾아 누리자는 결심이었다. 돈을 위해 일생을 다 보내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겠는가. 보람 있는 일을 하면 돈은 뒤따를 것이라는 신념을 갖기로 했다. 그 선택은 옳았다. 일을 사랑하고 일의 가치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사는 보람을 발견했고 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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