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9년 책이야기/2017책이야기

17-08 고수의 일침

paula won 2017. 3. 23. 13:38

1708 한근태 지음, <고수의 일침>, 미래의 창, 2016. 2. **

P17 사람은 음식이 없어도 40일을 살 수 있고, 물이 없어도 4일을 살 수 있으며, 공기가 없어도 4분을 살 수 있지만, 희망이 없으면 4초밖에 살지 못한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의 일부.

P27 도적보다 위험한 다섯 사람 첫째, 아는 것이 많으나 마음이 흉악한 자. 둘째, 행실이 좋지 않으면서 고집만 센 자. 셋째, 분명히 거짓말을 하나 변론을 잘하는 자. 넷째, 오로지 추한 것만 기억하고 널리 기록하는 자. 다섯째, 그릇된 일을 따르면서 이를 은덕으로 포장하는 자  또 이런 자는 간웅이니 미리 제거해야 한다

P33 돌아가는 길이 빠를 수 있다. 인생은 곡선이다.

P37 가득 찬 것보다는 조금 빈 것이 좋다 도를 깨우친다는 것은 하루하루 불필요한 것을 비워내는 것이다.

P41 행운은 준비하고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찍 일어나고, 열심히 일하고, 신중하고, 절약하고, 정직하고, 일이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 오는 부산물이다.

P43 큰일은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사소한 일은 경시하는 것이 몰락의 시작이다. 인류애를 들먹이면서도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것, 조국이나 정당은 신성시하면서 자신의 일상은 형편없고 소홀하게 지내는 것에서 모든 부패가 시작된다. –헤르만 헤세

P55 삼보컴퓨터 회장의 가훈은 지고 밑져라. 그는 어릴 적부터 남에게 지고 밑져라. 남에게 밑져도 잘해주어라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  우리 현실은 어떤가? 밑지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 부모들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능력이 없는 아이들을 대량 생산한다. 그러나 멀리 보아 그런 아이는 성공할 수 없다. 밑지고 지는 일을 하면 당장에는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결국 남의 마음속에 저축을 해놓는 것과 같다. 그런 아이들은 잘될 수밖에 없다.

P65 생각이 얼굴을 바꾼다. …… 매사에 감사하고 남을 도우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자연히 그것이 얼굴에 나타난다.

P70 ‘비록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극복 해야겠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받아들이는 것, 비록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헤쳐나가는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P72 갖고 있는 것을 즐겨라

P73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닫힌 문을 바라보느라 막 열린 행복의 문을 바라보지 못한다. –헬렌 켈러

P79 자기보다 약간 작은 자리에 머물러야 행복하다. 그러면 저런사람이 여기 있기는 아깝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런 것이 여백의 기쁨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앞으로 좋아질 일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무리하지 말자

P88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는 급히 서두르지 말고 하루쯤 기다리는 것이 좋다.

P99 자주 서운한가? 늘 섭섭한 마음이 드는가? 교만때문이다.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느끼는데 사람들이 시원찮게 대접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주 느끼는 감정이다. 늘 감사한가? 내가 이렇게 과분한 대접을 받고 있어 늘 몸 둘 바를 모르고 감사한가? 겸손한 사람이다. 세상 중심에 내가 있지 않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P110-111 실패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싫어하는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불행한 성공이다. …..  둘째, 좋아하는 것에서 실패하는 것이다. 이러한 실패는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다. 이런 실패는 훌륭한 학습이고 예비된 성공이다. 셋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다. 무 실패는 완벽한 실패다. 왜냐하면 인생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P123 가치와 목표는 다르다. 목표는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끝이지만 가치는 가고자 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끝이 없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목표가 이루어지면 방향을 잃기 쉽지만, 가치 지향적인 사람은 멈추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결과만 보지만, 가치 중심적인 사람은 과정을 본다.

P133 최고의 상사는 직원들이 상사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사다. 상사가 있는지 없는지 인식하지 못하면 상사의 존재 유무에 관계없이 조직은 돌아간다. 늘 상사를 인식하는 직장은 상사의 존재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P139 유능한 CEO의 공통점은 한가해 보인다는 것이다. 무능한 사장은 늘 바쁘다. 정신이 없다 바쁠수록 돌아가야 한다. 바쁠수록 혼자만의 한가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때로는 쉬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보인다. 사람이 보인다.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보인다.

P169 공감은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다. 공감은 해감과 같다. 조개는 같은 소금물농도에서 입을 여는 법이다.

P189 “더 알면 알수록 내가 모른다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고 말한 아인슈타인과 어리석은 자는 자기가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현명한 사람은 자기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한 셰익스피어는 비슷한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다.

P190 근육은 생기기 어렵지만 빠지기 쉽다. 뱃살은 생기기 쉽지만 빼긴 어렵다. 근육은 아름답지만 뱃살은 흉하다. 근육은 노력의 산물이지만 뱃살은 게으름의 결과물이다. 세상의 소중한 것은 다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신뢰도 그렇다.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깨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소중한 것을 쉽게 얻으려는 데 인간의 고민이 있다.  

P201 사람은 떠나는 뒷모습이 좋아야 한다. LG그룹의 구자경 회장은 은퇴한 뒤 버섯을 키운다. 이수화학 김준성 회장은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현직 보다 은퇴 후 더 활발한 활동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  나이가 들수록 욕심을 조심해야 한다. 이를 노추라고 한다. 노년에 추하다는 뜻이다. <명심보감>지지상지 종신무치란 말이 나온다. 끝낼 바를 알아 마땅히 잘 마무리하면 평생 부끄럼을 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평생 잘 살다 말년에 흉한 꼴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P207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나이에 무슨 도전을 하나 생각하는가? 부디 지금 나이를 즐기기 바란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야말로 정말 늙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