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9년 책이야기/2017책이야기

17-04 플레이

paula won 2017. 2. 22. 08:06

 1704 스튜어트 브라운, 크리스토퍼 본 지음, 윤미나 옮김, <플레이>, 흐름출판, 2010. 3. **

P91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멍게는 뇌를 먹는 좀비가 된다.”   ……  멍게가 움직이길 멈추듯이 많은 고등동물은 놀이를 멈추면 뇌도 자라기를 멈춘다.

P101 달리는 사람의 네 가지 유형이 실린 적이 있다.  ……  운동을 위해 달리는 사람은 살을 빼고, 몸매를 유지하고,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려고 달리기를 한다. 경쟁을 위해 달리는 사람은 완주 시간을 단축하고, 다른 사람을 이기고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싶어서 달리기를 한다. 취미를 위해 달리는 사람은 즐거움을 경험하고, 근육의 움직임과 얼굴에 닿는 바람을 느끼고 싶어서 달리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사교를 위해 달리는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재미있어서 달리기를 한다.  

P133 상상 놀이는 계속 영혼을 살찌운다.  …… 상상력은 죽을 때까지 정서적인 탄력성과 창의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상력 결핍에 대한 연구를 보면, 다른 사람의 내면을 상상하고 자기와 비교해보는 것이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 신뢰와 대인관계 기술을 발달시키는 열쇠라는 것을 보여준다.       

P147 많은 부족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질서와 자유를 제공하는 역할은 대개 할머니들이 담당해왔다. 할머니는 젊은 어른들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는 법이 없다. 할머니는 아이들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준다. 동시에 안전한 한계를 설정하는 경험도 풍부하다. 현대사회에서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이들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줄 시간이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들이다. 부모는 대개 자기가 생각하는 틀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고 안달복달하지만, 조부모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봐주고 그에 맞춰 자라도록 도와준다.    

P205 스포츠 전문가 척 호건은 이렇게 말한다. “거장들이 자기 일을 할 때는 일종의 기품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굉장히 사랑하니까요. 그건 일이 아니라 놀이예요.”

P250 비디오 게임 중독은 전 세계 선진국에서 재앙이 되었다. 미국, 유럽, 아시아에는 수면 부족, 정상적인 생활의 파괴, 현실감각 상실을 경험할 정도로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과 성인을 치료하기 위한 특수 클리닉이 성업 중이다. 중독자들은 컴퓨터를 보면 손을 떨거나 땀을 흘리기 시작하고, 게임을 끊으면 금단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세계 최강의 게임 문화로 유명한 한국에서는 9-39세 인구 중 8분의 1이 게임 중독이거나 중독 직전의 강박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당신의 삶이 즐겁지 않은 이유는 놀이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놀이는 인생에 흥분과 모험을 되살리고, 낙관적인 생각을 갖게 하며, 차의성과혁신의 핵심이다. 놀이는 더 이상 비생산적이고 시간 낭비가 아니다. 세상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아를 찾는 통로이자 우리 삶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 촉매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