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9. 헨리 클라우드 지음/전병철 옮김, <마음코칭>, 생명의 말씀사, 2011. 2쇄. **
P30 병원 직원들은 샘의 어머니처럼 관대하지 않았다. 몇 번에 걸친 강력한 생활 지도와, 고통스럽지만 문제와 직면하는 과정을 통해 샘도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는 법을 배워 가게 되었다. 게다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이 인생을 훨씬 더 즐겁게 만든다는 사실에 자신조차 놀라고 말았다.
P48 ‘두 점 사이의 가장 긴 거리가 바로 지름길이다’라는 말이 있다. 때로는 짧은 지름길을 택했기에 애초부터 먼 길을 택했을 때보다도 더 긴 시간이 소요될 때가 있다. 무엇인가를 ‘당장’ 원할 때는 나중에 반드시 값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영적, 정서적 성장은 시간이 걸린다. 종종 진정한 변화는 언제 어떻게 그 변화가 자신에게 일어났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난다.
P77 만일 아기가 태어난 첫해에 충분한 유대감을 형성하면, 두 둘이 되기 전에 독립심을 기르기 시작한다고 한다. 독립심을 기르는 이 단계에서도 유대감형성의 과정은 물론 동일하게 중요하다. 충분한 정서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새로 형성한 독립심을 시험해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유대 관계를 통한 안정감 속에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는 법을 배우고, 실패를 다루는 법도 배운다. 이러한 안정감은 아이가 놀이터에 나가 다른 친구들과 건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자신감을 가지도록 만든다. 또래와의 관계에서 건강한 자신감을 느끼게 되면, 이제 조금 더 발전한 단계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처음에는 동성친구들과, 그리고 나중에는 이성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충분한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이 뒷받침되었다면 이제는 성인기로 접어들어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뒷받침하고 부양할 수 있다.
P86 건강한 유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홀로 있는 시간을 잘 견뎌 낼 수 있고 그 시간을 건설적으로 사용할 줄 안다 호로 있다는 것이 소외되었다거나 외톨이가 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 유대 관계가 튼튼한 사람들은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내면에 간직하고 살아간다 자신만의 감정의 창고에 잘 모아 두고, 평생 동안 그것을 몇 베로 늘려 간다. 또한 홀로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
P114 조광증이란 정신적. 신체적 활동의 항진, 무질서한 행동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를 가리킨다. 분주한 상태를 계속 지속할 수만 있다면 타인에 대한 필요를 부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일중독자들이 흔히 조관중에 빠지곤 한다.
P154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에 책임을 지지 않고 초과 사용하고 있다. 삶의 여러 영역에서 자신의 한계를 배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 한계는 자신의 감정, 태도, 행동을 인색해야만 알 수가 있다. 만약 어떤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어디에서 자신의 한계를 초과했는지 확인하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의 사랑의 한계를 알지 못해서 정도를 지나친 사랑을 베풀려 하기도 한다.
P184 어른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태도와 기대가 부모님의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모에게서 분리됨을 뜻한다. 우리가 스스로의 태도를 책임지기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부여하는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P201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려는 행동을 하더라도 내가 허락하지 않고서는 결코 조종당할 수 없는 법이다. … 이들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요구를 거절한다.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다. 대신에 돌아서서 그 사람이 강요를 했다며 비난한다. 혹은 앞에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겠다고 동의하고 나서 나중에 불평을 늘어 놓기도 한다.
P258 시간이 흘러 꾸준한 양육을 받은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내면화하면서 엄마가 늘 좋거나 늘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는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바로 그 사람이 자신을 좌절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운다. …… 만일 좋은 점이 충분하다면 나쁜 점이 있어도 참아 낼 수 있다. 그러나 좋은 것과 용서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을 좋은 쪽과 나쁜 쪽으로 계속해서 구분 짓는다. 자신을 만족시켜 주는 사람은 사랑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미워한다. 만족을 주는 직장은 좋아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둔다. 아내가 자신을 기쁘게 해 주면 사랑하고, 그렇지 않으면 떠난다. 왜냐하면 나쁜 사람들은 항상 나쁘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좌절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아이 또한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불만을 경험해 보지 못하면 불만을 초래하는 대상을 용서하는 법도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
P280- 281 분노의 감정을 부인한 대가는 두통과 위궤양 등의 증상에서부터 수동적 공격성이나 무력감,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의 인격 장애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넓다. 분노를 부인하는 데서 비롯되는 또 다른 문제는 그것이 쓴 뿌리로 바뀌고, 비판적이고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품게 한다는 것이다. ….. 분노를 부정하는 대신 그것을 수용하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 분노를 점검하면 우리가 지키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분명해진다. 분노는 어쩌면 우리의 상처 입은 연약함이나 통제 받은 의지를 보호하려는 수단일 수도 있다. 타인의 정죄나 자신의 완벽주의가 문제일 지도 모른다.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때문에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P334 무력감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늘 남에게 주도권을 넘기고 그 사람이 부모라도 되는 것처럼 무조건 순종한다. 어떤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마치 뜨거운 감자를 손에 쥔 것과도 같다고 여겨, 최대한 빨리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려 한다. 한편으로 이런 사람들은 지배적이고 오만한 사람들에게 종종 자신의 힘을 빼앗긴다. 성경도 목사님이 사용하는 것만 선호하고 친구들이 가라는 곳만 간다. 어리석을 정도로 성인으로서의 삶의 기능을 포기하는 것이다. 수많은 영적 지도자들은 이런 어린아이 같은 사람에게 부모 노릇 하는 것이 자신의 직무라 생각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주권아래서 성숙함으로 인도하는 대신 직접 돌보고 자신의 곁에 붙잡아 놓는다.
P345 토머스 머튼은 “성숙하고 신중한 양심으로 나의 동기와 의도, 도덕적 행동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기 전까지는 선한 선택을 할 수 없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성숙’이다. 어린아이는 아직 양심이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은 까닭에 다른 사람의 반응과 태도를 보고 어떤 일을 결정한다. 다른 사람의 판단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미숙한 양심이라 할 수 있다. … 미숙한 양심은 자기 행동의 주인인 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P359 내면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을 키우라. 또한 자신만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한 경계를 세우는 법을 배우라. 진정한 자아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고백하고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 건전한 권위를 누리기 위해 스스로를 어른으로 여기도록 노력하라. 그리고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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