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 차승희, <뉴욕, 쿨하게 맛있다>, 한스미디어, 2010. **
P84 프레첼(Pretzels)의 기원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빵집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브레젤에서 찾는다. 브레젤은 AD 610년 이탈리아 북부의 한 수도사가 남은 밀가루 반죽을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으로 빵을 만든 것. 이후 수도사들 사이에서 이 브레젤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에게 기도문 교리문답에 대한 작은 보상으로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따라서 초기에 브레젤은 라틴어로 작은 보상을 뜻하는 ‘프레티올라’라고 불렸다. 브레젤의 동그란 세 개의 구멍은 카톨릭에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뜻하면서 교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유럽의 결혼식에서는 위시 본(wish bone)모양의 브레젤을 부러뜨려 커플이 하나가 되었음을 축복한다고, 17세기 판화에는 브레젤이 결혼의 매듭을 표현하는 것으로 새겨져 있다. 그리고 죽은 자의 관에 부귀를 함께 묻는다는 의미로 보석을 대신하여 브레젤을 같이 넣어주기도 한다.
P156 달빛이 햇빛보다 더 찬란하다는 것은 닫힌 창문을 열어 쏟아지는 눈부심을 느껴본 자만이 알 것이요, 사랑 받느니보다 사랑을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은 닫힌 마음을 문을 열고 가슴 속 깊이 잠자고 있던 사랑이라는 녀석에세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건네주었던 자만이 아는 법.
P226 친구가 그랬다. 뉴욕에 가면 센트럴 파크에 꼭 가보자고,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에서 마음만 먹으면 간단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고, 햇살 좋은 날이면 폭신한 풀을 침대 삼아 낮잠을 청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그 곳을 꼭 찾아보자고 했다. 손잡고 거닐 수 있는 연인이 있으면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거닐며 속내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어서 즐거운 곳, …
P239 단순히 음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매장 안을 둘러보며 도시 내에서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의도였다. 영화 속 줄리가 열정으로 행복을 만들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던 곳, 딘 앤 델루카는 뉴요커들에게 그렇게 ‘행복의 재료’를 파는 곳이다.
P243 조나단이 말하는 바부또 치킨의 비밀은 오븐이라고 한다. 특별 주문 제작하여 만든 오븐에서 화씨 500도 정도로 구워지는 치킨은 짧은 시간동안 바삭한 껍질과 풍부한 육즙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P245 ‘Less is more’이라는 요리 철학 속에서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들어지는 조나단 왁스맨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 < Barb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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