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9년 책이야기/2014년 책이야기

14-28 바보이반의 산이야기

paula won 2014. 11. 4. 14:40

14-28 글 최성현, 그림 이우만,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도솔, 2011. 6**

P2 산속에서 나무에 안겨 산다. 철 따라 옷을 갈아입는 나무덕분에 주변 풍경이 늘 새롭다. 가을에는 양철지붕에 알밤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P38 함께한 시간에 비례해서 깊어지는 사람의 사이처럼 산에서도 함께한 만큼 보인다. 제비꽃 한 송이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함께할 수 만 있다면 그 속에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다.

 

P56 자연에 맡겨 두면 자연이 알아서 숲을 복원해준다.

 

P81 ; 약용; 잎을 말린 다음 곱게 갈아서 뜸을 뜨는데, 거의 모든 병에 다 효과가 있다. 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잎과 줄기를 끓여서 마시기도 한다. 베인 상처에는 쑥 잎을 짓찧어 붙인다. 고혈압에는 생즙을 내어 식전에 한 잔씩 마신다.  ; 뿌리째 씻어서 말려 두었다가 끓여 마신다.  모기향; 여름에 모깃불을 놓는 데 쓴다. 냄새도 좋다.  피부미용; 목욕할 때 탕에 넣고 하면 피부병이 낫고, 피부가 고와진다고 한다.

 

P109 진정한 지혜란 인간의 지성을 통해 얻어지는 게 아니라 생명과 자연의 단순한 진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풀밭에 조용히 앉아 있어 보라. 그러면 곧 식물들이 어떻게 행성들의 움직임에 조응하는지, 즉 어떻게 달이나 태양의 움직임, 심지어는 더 멀리 있는 별들에게까지 반응하여 꽃을 피우는지 알 수 있다.

 

P112 무엇이든 나눠 가져라.  정정당당하게 행동하라.  남을 때리지 말아라.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놓아라.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말아라.  네가 어지럽힌 것은 네가 깨끗이 하라.  남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때는 미안하다고 말하라.  밥 먹기 전에 손을 씻어라.  이 모든 것이 삶의 질서와 조화, 안정, 행복을 가져오는 원칙들이다.

 

P175 논밭에 거미가 많이 보이면 농부들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거미는 농작물을 해치는 곤충인 멸구, 이화명충, 풀무치, 메뚜기 따위를 잡아먹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방에 거미가 있다는 것은 방이 살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오히려 반길 일인지도 모른다.

 

P179 “일할 때는 일만 하고/ 밥 먹을 때는 밥만 먹고/ 잠잘 때는 잠만 자라.”

 

P202 첫째, 튼튼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한다.

둘째, 삶의 날개가 될 만한 고정 수입원을 개발한다.

셋째, 몸이 가볍도록 밥은 늘 조금 적게 먹는다.

넷째, 더 큰 차, 더 큰 집을 사려고 애쓰기보다는 삶의 질을 중심으로 삼는다.

다섯째, 잡담을 줄이고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

 

P216-217 첫째는 맨발로 걷기다. 먼저 맨발로 걷기에 좋은 곳을 찾는다. 사람들이 적게 다니고, 밟아도 아프지 않은 부드러운 흙이 있는 곳이 좋다. 

두 번 째는 시체 포즈로, 요가의 한 동작을 응용한 곳이다. 1) 적당한 자리를 찾는다. 누워서 하므로 평평하고 움직여도 아프지 않은 부드러운 땅이 필요하다.  2) 그곳에 눕는다. 그냥 눕기가 꺼려지는 사람은 돗자리를 깔고 눕는다.  3) 호흡을 고르며 모든 것을 땅에 맡긴다.  4) 두 다리와 팔을 위로 들었다가 툭 땅으로 떨군다. 떨굴 때는 힘을 모두 빼고 마치 통나무가 떨어지듯 떨구는 게 중요하다.  5) 팔과 다리를 떨구며 동시에 온몸이 땅속으로 한없이 떨어져 내려간다고 상상한다. 몸에 깊은 휴식이 찾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6) 대여섯 번 반복하고 마친다.

세 번째는 땅 냄새 맡기다. 장소는 절로 끌리는 곳을 찾으면 된다. …. 그 흙 냄새가 온몸 가득 들어찬다고 상상하면서 엎드려 맡는다.

 

P227 병원에서 퇴원을 한 뒤로도 그 몸으로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때 그가 어떤 선택을 했느냐 하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네팔로 갔다. 네팔에서 그가 한 일은 히말라야의 능선을 몸이 허락하는 대로 석 달에 걸쳐서 천천히 걸은 것뿐이다. 간단한 식량만을 지참하고 몸이 차츰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오로지 산을 걸었다고 한다. 석 달 뒤에 그는 고맙게도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

 

P228 이상구 박사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음 여덟 가지라 말하고 있다. 1) 건강식 Nutrition  2) 적당한 운동  Exercise  3) 맑은 물 Water  4) 햇빛 Sunlight  5) 절제 Temperance  6)맑은 공기 Air  7) 휴식 Rest  8) 신뢰 Trust in God

 

P229 나무와 풀의 푸른색이 우리 몸과 마음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자주 푸른 하늘이나 나무를 보라.”는 항목이 시력을 유지 내지 회복시켜 주는 방법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도 한 이유이다. 산은 돈이 필요 없는 종합병원이다.

 

P234 자신을 낮출 수 잇는 자세를 갖지 않은 자에게 자연은 자신의 창을 열어 그 안의 시비를 보여 주지 않는다. ‘랄 것이 없을 때 자연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신기한 것을 보여 준다. 사람마다 다 같은 것을 본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P245 자연식에서는 건강을 지키고 회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지키라고 말한다.

1)    제철 음식을 먹어라. 봄에는 봄에 나는 걸 먹고, 여름에는 여름에 나는 걸 먹어라. 겨울에 수박이나 오이를 찾지 말라.

2)    신토불이. 자기가 사는 나라나 지방에서 난 음식을 먹어라.

3)     통째로 먹어라. 사과를 예로 들면, 껍질과 씨 째 먹어라.

4)     되도록 날것을 먹어라.

5)    조금 부족한 듯하게 먹어라.

 

P258 옛 어른들은 자연 현상이나 동물의 행동을 보고 한 해 농사가 어떻게 될지를 점치기도 했다.

제비 집이 허술하면 태풍이 적고 풍년이 든다. 눈이 많이 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 동짓날에 따뜻하면 보리가 흉년이다. 겨울에 추우면 풍년이 든다.

 

P264 건강이 모든 것의 바탕이다. 매일 운동을 하자.

어떤 식으로든 남을 돕는 하루를 살자.

삶과 세계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을 갖자.

유머를 아는 사람이 되자.

고운 말을 쓰자.

친구들에게 잘 해 주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자.

 

P292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