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3 폴투르니에, 정동섭. 박영민 옮김, 모험으로 사는 인생, IVP,1994, 2005. **
p39 아이의 놀이는 그 아이가 자라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학교 성적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잘 노는 아이는 장차 자라서 자기 일에서도 성공할 갓이다. 인간의 노동이 갖는 참된 의미는 모험에 대한 욕구를 실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p106 환자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의사 자신이 인격적인 헌신을 하는 것, 바로 이것이 인격 의학의 특성이다.
p113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유럽의 대답은 '의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미국의 대답은 '모험'이다. 미국사람들은 쉽게 직업을 바꾸며 같은 직종 내에서도 쉽게 옮겨 다닌다. .... 그 결과의 하나로 일은 구대륙보다 신대륙에서 훨씬 더 존중된다. 미국에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부자라 하더라도 일하지 '않는'것을 부끄러워한다.
p123 파리의 쉬잔느 푸셰는 노동이 심리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과 환자가 흥미롭고 유익한 일을 할 때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느낀다는 것을 강조했다.
p180 우리는 어떤 사람의 진정한 가치보다는 어떤 이들의 뻔뻔스러움과 간교한 술수와 허풍에 더 큰 보상을 해주는 운명의 부당함을 개탄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사회는 이로 인해 많은 손실을 입기도 한다.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격려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고귀한 재능이 드러나지 못하고 사장된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제일 자신감 없는 사람들이다. .... 그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한가 하는 생각에 집착한다.
p187 인생을 누리며 사는 대신 늘 삶을 준비하면서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충분히 준비되었거나 이만 하면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학위에 학위를 더하고, 이 과목을 공부한 후 또 다른 과목을 공부하며 끝없는 안전 조치를 취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성공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나름대로 상상한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자신감 부족에 대한 보상에 불과하다. .... 자신의 능력을 더 의심하는 것일 뿐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감소하게 된다.
p194 어린아이들에게 도덕적인 가르침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도덕을 너무나 강조하면, 어린이는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질린 나머지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하게 된다. 본능에 관한 한 분명히 통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통제는 만성적인 불안을 유발해서 행동을 마비시키고 억압을 유도할 수 있는 데, 문제는 이것이 모험의 본능까지 억압해 버린다는 것이다. 자녀의 안전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관심은 종종 자녀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그러므로 부모는 본의 아니게 자녀를 평범하면서 불안정한 삶으로 유도한다. 남이 선택해 준 직업은 모험으로서의 성격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p220 조지 버나드 쇼는 " 나는 그 무엇보다 성공을 두려워한다. 성공한다는 것은 이 땅에서의 일을 끝냈다는 뜻이다. ...... 인생은 무엇인가 진행될 때에만, 그리고 뚜렷한 목표가 앞에 있을 때에만 내게 의미가 있다"
p232 사람의 가치는 성공이 아니라 부당한 실패를 견디는 방법으로 더 잘 측정할 수 있다. 그래서 무한정한 성공보다 사람에게 더 위험한 것은 없다.
p250 사람들은 자신을 살피면 살필수록 그만큼 행동을 적게 한다. 그러나 적게 행동할수록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 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 하나님은 우리가 멈춰 서 있을 때가 아니라 뭔가 하고 있을 때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p291 나는 명백한 하나님의 인도를 많이 경험해 보았다. 늘 따라다니는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확신 가운데 순종했다. 그리고 나중에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였음을 깨닫는 경우가 참 많았다.
p307 모든 꿈은 해독해야 할 표징이며, 모든 실패는 이해해야 할 표징이며, 모든 만남은 분별해야 할 표징이다.
p331 모험의 촉발에서 중요한 것은, 외적인 환경보다 마음 상태, 즉 묵상 가운데 알게 된 하나님의 계획을 기꺼이 따르고자 하는 자세다.
p332 사람은 바쁘면 바쁠수록 책임감에 더 눌리게 되는데, 그럴수록 하나님과의 만남을 새롭게 하는 묵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p336 프로이트 학파는 인간이 성인이 되고 자기 주장을 하며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다. 융 학파는 인간이 자신의 전체성을 이룩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다. 아들러 학파는 인간이 현실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다. 그런데 묵상은 이 모두를 획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p338 묵상은 우리의 마음과 영적인 삶뿐만 아니라 일상의 일과 모든 활동, 인생의 모든 모험을 하나님께 여는 수단이 된다. 묵상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모셔 들이고, 모든 것에 관해 하나님의 영감을 묻고 구하는 방편이다.
p353 그리스도인의 자기 부인이라는 명목으로 늘 쉽사리 남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선량한 마음이나 이기적인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청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p363 점점 나이가 들면서 포부를 포기하고, 시간이 갈수록 점차 활동에서 물러나며, 노년의 법칙에 따라 활동의 이치에서 존재의 이치로 이행해 가는 것 역시 하나의 모험이며, 그것도 커다란 모험이다.
p368 라뮈의 멋진 서문; "아내여, 이리 와서 집 앞 긴 나무의자의 내 곁에 앉으시오. 이건 바로 당신의 권리요. 이제 곧 우리가 같이 산 지 40년이 되니까." "오늘 저녁은 유난히 아름답고, 게다가 우리도 인생의 해질 녘에 있으니 당신은 좀 쉬어도 되겠지요." "이제 아이들도 다 결혼해서 세상에서 제 갈 길을 가고 있소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다시 단 둘만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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