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샘터, 2009-2012. **
^^ 글과 그림이 아름다운 책... 편안해지는 책이었다.
p15 오래 전 나는 정말 뼈아프게 '다시 시작하기'의 교훈을 배웠고, 그 경험은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이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서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앉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p38-39 정교수의 마음이 맑아지는 글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배운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운다.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 수 있다.
p115 로키 산맥 해발 3,000m 높이에 수목 한계선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채 서 있단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무릎 꿇고 사는 삶을 배워야 했던 것이지.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꿇은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p132 세상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낄 때, 죽을 듯이 노력해도 내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나는 내 마음속에서 작은 속삭임을 듣는다. 오래전 내 따뜻한 추억 속 골목길 안에서 들은 말- '괜찮아! 조금만 참아, 이제 다 괜찮아질 거야.'
p156 화이트는 글을 잘 쓰는 비결에 대해 '인류나 인간에 대해 쓰지 말고 한 사람에 대해 쓰는 것'리라고 했다. 즉 거창하고 추상적인 이론이나 일반론은 설득력이 없고, 각 개인이 삶에서 겪는 드라마나 애환에 대해 쓸 때에만 독자들의 동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p224 영어에 '간 개의 속임수는 천 개의 진실을 망친다'라는 격언이 있지만, 어쩌면 그 반대, '한 개의 진실은 천 개의 속임수를 구한다'가 더욱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속이지 않는 자'가 한 명만 있어도 '속이는 자' 천 명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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