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리더스북, 2006, 2010. **
p13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 어떤 일에서든 도전은 그 자체로서 희망이다. 그 결과는 중요하지 않을 때가 많다. 지금 이순간 우리는 잃은 것이 많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것도 많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자.
p23 도전하는 사람들은 성공이냐 실패냐를 미리 계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해서 전력투구할 뿐이죠. 성공은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패도 있겠지만 도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행복해합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리허설도 없습니다. 만약 도전을 꿈꾸고 있다면 더 이상 주저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 실행하십시오. 그 자체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특별해질 테니까요
p24 행복과 불행; 불만족스럽고 불행한 마음이 든다면 과도한 기대와 욕심을 버리고 어떻게든 희망의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가 그치고 나면 밝은 태양이 떠오르리라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믿어라. 이렇게 삶에 대한 탄력성을 가질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p32 우리가 느끼는 불행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남들이 볼 때는 별 문제가 아닌데도 나 혼자 신경을 곤두세우며 힘들어합니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당장 어떻게 될 것처럼 허둥댑니다. 행복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집착 때문이지요.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어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기 문제에만 매달리며 끝까지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이지요. 그러나 더 많이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계속 불행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고통스럽고 힘든 날들도 세월이 흘러 되돌아보면 오히려 행복했던 시절로 추억되곤 합니다. 그것은 한발 물러서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비로소 생겼기 때문입니다. 만족하는 마음은 여유이며 능력입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신의 현재를 인정하고 격려하십시오. 그러면 누구보다 행복한 자신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33 삶이란 시간과 운명의 무거운 짐을 견디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감기는 앓을 만큼 앓아야 낫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이별의 고통도 마찬가지다. 고통은 외면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저 견뎌야 한다. 앓을 만큼 앓아야 한다.. 그래서 고통에 빠진 사람을 위로하는 최선의 방법은 함께 아파해주는 것뿐이다.
p49 사는 일이 지치고 힘이 들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신 없이 살고 있는가?" ....... 어떤 때는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삶이 절망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삶의 의미는 그런 고뇌들을 통해 정리되고 승화됩니다. 따라서 일이 잘 안 풀린다고 해서 초조해 하거나 낙담하며 속을 끓일 필요는 없습니다. 고통의 시간이든 기쁨의 시간 이든 그 시간이 흘러간 뒤에는 반드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하나의 의미가 남겨집니다. 그리고 행복은 바로 그 의미 속에서 찾아지는 것이니까요.
p50 꿈은 내가 스스로 내딛는 발걸음만큼만 가까워진다.
p56 가끔은 자신이 너무너무 싫을 때가 있습니다. 우유부단하고 자기주장도 없이 남의 의견에 끌려 다니는 자신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곤 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면 불편한 입장에 있게 만든 상대가 원망스럽고 심지어는 자신이 혐오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마음의 병이 깊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좀처럼 상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더 이상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여전히 여기저기 휘둘리며 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왜 일까요? 그것은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 자신이 변화지 않고는 어떤 상황도 바꿀 수 없습니다. 긴장되더라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으로 현재를 바꿔나가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계속 변화를 두려워하고 탄식만 하고 있다면 미래의 당신 모습은 바로 당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지금의 모습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p78 모든 사람을 똑같이 행복의 길로 인도해줄 수 있는 지도란 존재하지 않는다. 확고부동한 도덕적 진실이란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결구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가치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행복해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p91 분노란 상처 입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누군가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분노를 표출합니다. 누구든 내면에 억압된 분노를 조금씩은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각자 달라집니다. 화를 이기지 못해서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도 죄에 대한 변명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화가 날 때에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야 합니다. 무엇이 자신을 화나게 했고 어떻게 하는 것이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가를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분노에 차 있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평화는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p98 용서; 진심으로 용서를 하는 사람은 상대를 밑에 두지 않습니다. 결코 " 네가 잘못했지만 용서할게."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판단하지 않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원한도 없이, 불평도 없이, 미움도 없이 용서를 합니다. ........ 지혜로운 사람은 용서하는 데 지체하지 않습니다. 용서야 말로 불필요한 고통 속에서 자신을 꺼내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p107 두려움; 옛 속담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스스로 없애고 자신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거뜬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애써 피하려 합니다. 또한 위험을 피하려고 어떻게든 몸을 사리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창조적인 곳에 쓰지 않고 두려운 대상을 피하는 데 다 써버립니다.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위험과 공포는 지나치게 과장된 감정이거나 허상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두려움이 느껴질 때는 정면으로 마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극복할 방법은 없는가?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방해물 중 하나가 바로 두려움이기 때문입니다. 사과나무에 오르지 못하면 사과를 딸 수 없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코 행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p162 결혼한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더 희생하면서 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들에게는 애정과 배려는 없고 책임과 의무만 남아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이들이 결혼하지 않고 그냥 친구로 지냈다면 어땠을까요? 크게 기대하는 것 없이 보고 싶을 때 가끔씩 보고 안부를 걱정해주는 편안한 관계로 지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부부가 되면 갑자기 기대하는 게 많아지고, 또 이 기대를 채우지 못하면 원수 지간이 되는 걸까요? 물론 관계가 달라지면 욕망도 달라지는 법이기는 합니다. 누구나 배우자는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그래서 더 특별한 것을 더 많이 바라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과도한 기대가 실망을 부르고, 실망이 쌓여 증오가 됩니다. 하지만 바로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떠한 계산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점은 왜 모를까요? 왜 상대에게 받은 것과 내가 준 것을 비교하며 애정을 저울질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당신은 당신의 배우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p176 재혼; 때에 따라서는 섣부른 위로나 충고보다 무언의 믿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이 상대에게 더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p177 나이가 들면 아름다움이 내면으로부터 흘러나온다. -- 곁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려는 잘못된 태도가 노인의 소외를 불러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나이든 사람들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여유와 관록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아름다운 내면을 가꾸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p184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완전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면이 가득해진다는 의미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선물이 있음에도 우리는 나이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사회에서 밀려난다는 서운함과 무기력해지는 육체에 대한 어쩔 수 없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평온함과 넉넉함과 지혜로움도 있습니다. 늘 허둥대며 살던 젊은 시절에 비하면 너무나 고마운 평화입니다. ........ 내면의 힘과 아름다움은 인생을 온전하게 겪어낸 사람들에게만 옵니다. ....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내면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곳이 우리의 진정한 안식처이기 때문입니다.
p189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기 위한 제안
1. 질병과 죽음에 대한 불평과 엄살을 중지하라. 몇 세대 전이었으면 우리는 이미 10년 전에 죽었을 몸이다.
2.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열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3. 중병에 걸리지 않았으면서도 1년에 10번 이상 병원을 찾고 있다면, 병원 가는 걸 잊어버릴 만한 새로운 취미를 갖도록 노력하라.
4. 누군가 우리의 젊은 시절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면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기 전에는 절대 하지 말라.
5. 유혹을 피하기 위해 특별히 애쓰지 마라. 나이가 들면 유혹이 우리를 피할 것이다.
6. 품위 있게 죽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사는 동안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라.
p217 신념;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밝히는 일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내 신념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만약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뭔가를 강요하는 버릇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주장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을 옆에 두려고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신념과 생각이 그 사람으로부터 비평 받고 함부로 평가되는 데서 오는 불쾌감 때문입니다. 내 생각만이 최고이고 진리라는 독선과 아집은 서로를 피곤하게 할 뿐입니다. 똑같은 문제를 보더라도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한 이해와 포용, 그리고 존중하는 마음은 의사 소통을 위한 기본 예의입니다. 따라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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