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책이야기

21-44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paula won 2021. 11. 15. 11:41

21-44 애덤스미스 원저/ 러셀 로버츠 지음,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세계사, 2016. 9. ***

P37 스미스는 우리에게 나 자신 말고도 생각하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고 했다. <도덕감정론> 의 첫 문장이 이를 입증한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운명에 관심을 갖게 하는 어떤 원칙이 인간의 본성에는 분명히 있다. 또 자신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을지라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자 한다.”

P41 사람이 가장 큰 신경을 쓰는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 이렇듯 우리는 사는 동안 가끔은, 아니 매우 자주 자신이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착각한다.

P45 공정한 관찰자란 인간의 상상 속 인물로, 스미스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의 이 공정한 관찰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공정한 관찰자는 우리와 대화를 나누며 우리의 행동이 도덕적인지 확인해주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이다.

P47 우리가 신성한 미덕을 실행하는 것은 이웃과 인류를 사랑해서가 아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이나 인류애보다 더 큰 사랑, 더 강력한 애정 때문이다. 그것은 명예롭고 고상한 것에 대한 사랑, 존엄과 위엄에 대한 사랑, 그리고 탁월한 자신의인격에 대한 사랑이다.

P50 누구나 마음속에 공정한 관찰자가 있다. 나의 행동이 옳은지 공정하게 알려주는 가상의 인물이다. 공정한 관찰자 덕분에 우리는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P66 인간은 선천적으로 사랑받기를 원할 뿐 아니라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P79 내면의 자아와 외면의 자아를 잘 조화시키라고 조언한다. 사람이라면 가끔 실제로 사랑스럽지 않는데도 사랑받고 싶어 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스미스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런 충동을 억제할 줄 한다고 말한다.

P103 사람들은 스스로를 속여 자신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은 자신에게 가장 득이 되는 일인데도, 마치 다른 사람을 위한 선택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킨다.

P107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줄었다 기보다 실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P115 사람들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 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속이기 쉬운 사람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을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은 절대로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았다면서 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P133 20대에는 의지 30대에는 기지 40대에는 판단이 지배한다. 오래 살기를 바라기보다 잘 살기를 바라라. –벤저민 프랭클린-

P140 인간의 삶이 비참하고 혼란스러운 가장 큰 이유는 소유물이 곧 나 자신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P143 세상은 현명하고 도덕적인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고 스미스는 말한다. 세상은 돈 많고 유명하고 유력한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갖는다.

P149 세인의 관심으로 행동에 제약을 받고 자유를 상실하는 일이 뒤따르더라도, 사람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이를 통해 선망의 대상이 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생과 근심, 굴욕을 충분히 보상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사실은, 이런 관심을 얻는 순간 모든 자유와 편안함, 근심 걱정 없는 안전함은 영원히 잃게 된다는 것이다.

P159 “유명해지고 부자가 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것만을 추구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벗이여, 진심으로 말하건대 늘 겸손 하기를  …….” 가능하면 내가 좋아하고 존중하는 일을 하고, 그렇게 일해서 가족이 먹고 살 수 있다면, 그것에 만족하라. 그 외에 모든 것은 뜻밖에 얻은 횡재로 생각하라.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것이다.

P167 스미스가 제시하는 행복처방전은 단순하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면 된다. ……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이 실제의 나와 같으면 된다. 한 마디로, 정직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존경과존중을 받으면 된다.

P187 슬픔과 기쁨에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쁨은 작을수록, 슬픔은 클수록 쉽게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 스미스에 따르면, 갑자기 크게 성공한 사람은 친구들이 질투심 때문에 자신의 기쁨을 함께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라서 자신의 성공과 행운을 애써 감추려고 할 것이다. …… 재치와 유머가 잇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이처럼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기쁨으로 충분히 행복해진다.

P193 기쁨과 슬픔에 대한 인간의 선호도는 첨예하게 다르다. …… 우리가 돈 많고 유명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즐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얘기를 듣는 동안 잠시 안타까운 감정이 들긴 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 가지도 않고 그 깊이도 얕다. 스미스는 이러한 인간 본성을 너무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그는 이 때문에 부유한 사람들이 자기 재산을 과시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결핍을 숨긴다고 말했다.

P200 신중= 자기 자신을 돌본다 정의 =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선행 = 다른 사람을 선한 마음으로 대한다. 훌륭한 삶을 사는 방법으로 이 세가지 조합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인다.  ….. 신중한 사람은 활동적이며 자신을 꾸준히 관리한다.

P294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시간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