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2년 책이야기

12-35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paula won 2012. 10. 3. 14:47

12-35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비채, 2011.***

 

p21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빛의 고통이 없으면 제 색깔을 낼 수 없듯이, 이 세상을 사는 우리도 고통이 없으면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p26 "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한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고,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쇳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 내가 늘 똑같이 공평하게 주지만 이렇게 저마다 다 다르게 받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p41 나의 미래는 지금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의 미래는 나의 미래가 결정짓는 게 아니라 나의 오늘이 결정짓습니다.

 

p47 경복궁을 복원한 도편수 신응수 선생은 "소나무 중에서 제일은 적송이다. 적송은 나이테가 좁으며 붉다. 나이테가 넓으면 쉽게 자란 나무여서 곧 속이 무르고 쉽게 터진다. 험한 환경에서 자라야 적송처럼 나이테가 좁고 강도가 단단하다. 사람 도한 그러하다"

 

p78 대패질하는 시간보다 대팻날을 가는 시간이 더 길 수도 있다.

 

p81 오랫동안 고통 가운데서 참고 견디며 대팻날을 간 사람일수록 겸손의 얼굴을 지닙니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줄 압니다.

 

p104 젊을 때일수록 직선 속에 곡선을 포함하려는 의지가 요구됩니다. 곡선은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좌절과 도전이 되풀이되는 곡선 속에서 젊음의 꿈은 천천히 이루어집니다.

 

p105 비록 직선이 시간을 단축시킨다 해도 단축된 만큼 삶의 깊은 맛은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곡선은 느리고 멀리 둘러가도 깊은 맛을 건네줍니다. 그 맛은 사람을 부드럽게 하고 여유를 지니게 합니다. 우리에게 여유와 부드러움이 없다면 다른 사람과 마찰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여유를 지니고 부드러운 곡선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다른 사람과 마찰을 일으키는 일은 없습니다.

 

p131 추사 김정희는 "가슴 속에 만 권의 책이 들어 있어야 그것이 흘러 넘쳐서 그림과 글씨가 된다"

 

p149 그 누구도 밤을 맞이하지 않고서는 별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밤을 지나지 않고서는 새벽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p217 시간 없을 때 시간 있고 바쁠 때 더 많은 일을 한다.

 

p218 시간은 이렇게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시간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시간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p227 대나무가 휘어지지 않고 똑바로 자랄 수 있는 것은 줄기의 중간중간을 끊어주는 시련이라는 마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p231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전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해왔던 것을 하면 항상 얻어왔던 것을 얻게 됩니다. 익숙한 것이 편하다고 해서 마냥 그것에 머물러 있다면, 바로 그 익숙한 것들이 독이 되고 쇠사슬이 될 수 있습니다.

 

p258 성실하면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부자가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가난해지지는 않습니다.

 

p259 서두르지 말자. 그러나 매일 꾸준히 하자. 사람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p270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

 

p353 분노를 삭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치료책은 천천히 시간을 갖는 일이다.

 

p362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원형의 경마장을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쫓아가면 갈수록 자식은 붐한테서 멀어져 갑니다. 하지만 자식을 쫓아가지 않고 가만히 제자리에 서 있으면 멀어져 갔던 자식이 자연히 부모가 서 있는 자리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p382 김수환 추기경께서 "대체로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주 갖는데, 내가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별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자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용서받을 필요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남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