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한바다 우화집 덕담, 랜덤하우스, 2008. **
P13 지식이 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삶을 고매한 경지로 이끌지는 못한다. 오히려 인간의 정신을 살찌우지 못하는 지식은 해로울 수 있다. 거름이 썩어 제 구실을 하듯 지식도 체험, 정신과 합쳐져 농익었을 때 스스로 지혜의 빛을 발한다. 그리고 그때야 비로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이끌어 준다.
P15 진실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르침이란, 한 점의 거짓 없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을 때라야 가능한 것이다. 가르침을 행하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난 뒤에야 진실의 메아리가 다른 이에게도 전해질 수 있다.
P16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 욕심이라는 것은 애초에 만족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욕심을 키우는 것만큼 삶의 덫도 늘어난다. 삶이 공허해지는 것은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다.
P45 사랑은 때로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인내심 속에서 분별력이 싹트고 사랑은 더욱 깊게 무르익는다. 인내는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의 필연적인 절차다.
P48 기독교에서는 신의 은총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바보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을 가리켜 ‘그리스도를 위한 바보’라고 부른다. 속인들이 보기에 바보처럼 보이는 이가 사실은 인생의 승자인 경우가 많다.
P78 삶에 충실한 사람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이 죽음에 마음을 쓴다. 사람의 인생은 신성하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깊이 살았는지가 의미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 준다.
P91 ‘기대효과’라는 것이 잇다. 누군가에게 마음속으로 기대를 갖고 믿음을 주면, 굳이 그것을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 그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은 내가 마음속으로 빚어 놓은 바로 그만큼의 모습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가치와 기대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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