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눈이 많이 내린다. 주차장에 쌓인 눈으로 중형자가용은 빠져나가기도 힘이든다. 도로도 인도도 눈을 치워서 양쪽으로 쌓아놓으니 저절로 벽이 되어서 안전얼음벽을 쌓아놓은듯하다. 거실에서 바라다 보는 하늘과 모든 공간마다 하얗다. 아름답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듯하다. 미국 아이오와주도 지난 2주전에 눈이 너무많이 와서 통행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도 오늘은 영하 1-2도의 따뜻한 날씨다. 계속적인 추위(영하 13-25도; 체감온도는 바람이 불면 영하 40도 까지도 간다.) 로 10분만 걸어도 코가 시려워서 쩔쩔맨다. 그래도 참새도 나무도 살아나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10월초면 낙엽이 떨어지고 10월중순부터 추워져서 5월 중순이 되어야 새싹이 나오는 이 위니펙... 추위만 아니라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인데... 지난주에는 자동차 보험을 들었다. 크건 작건 나이가 많건 적건 1400불 정도(1년) 정부에서 관리하니깐. 다른 주에는 거의 배정도의 보험료라고... 의료비도 무료, 수술도 무료. 연 소득이 적으면 약값도 100불이 넘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무료다. 가난하여서 굶어죽을 일은 없을 듯하다. 10년이상 살면 65세부터는연금도 나오니... ㅋㅋ 풍족하지는 않지만...복지는 그래도 잘 되어있다. 그래서 선진국이라고 하나 보다. 처음 왔을 땐 우충충한 도시... 등등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했는데... 살다보니깐 적응이 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