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2년 책이야기

10-31,32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paula won 2010. 10. 1. 11:01

10-31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남도답사 일 번지, 창작과 비평사, 00

 

P35 해태식당은 강진 공용터미널 뒤 쪽에 있는 한정식 집으로 낡은 기와집인지라 시설이 깨끗지는 못하고, 연륜도 아직 20년이 채 못되었으니 대단한 명물이라 소개할 만한 형식은 못 갖추었다.  그러나 강진 해태식당(0638-34-2486)은 해남 천일식당(0634-35-1001), 서울 인사동 영희네 집(02-733-2135)과 더불어 조선백반의 진수를 보여주는, 내 경험으로 꼽을 3대 한정식 집 중 하나다.

P271 여름에 매실을 사서 챙 받쳐 물로 서너 번 헹군다.  이때 손으로 비비면 매실의 본성이 다치므로 단지 물로 먼지나 농약을 씻어내야 한다.  그것을 술과 6:4의 비율로 하여 오지 독에 넣고 잘 봉한 다음 땅속에 묻으면 제일 좋고, 그렇지 못하면 지하실 같은 어두운 곳에 놓는다.  3개월이 지나면 오지 독에서 매실은 건져내고 다시 오지 독을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1년이고 3년이고 시간이 지난 다음 꺼내 마시면 되는데 그 기간은 오랠수록 좋다.

P309 동백꽃이 유명하기로는 제주도와 울릉도 그리고 여수 앞바다의 동백 섬으로 불리는 오동도가 이름 높다.  그러나 나는 이들보다도 보길도 부용동의 윤고산 별장, 강진 백련사 입구의 동백나무 가로수, 그리고 고창 선운사 뒷산의 동백나무숲을 더 높이 친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동백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땅의 연륜과 인간의 체취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절 집의 동백 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 되어 있을 정도로 노목의 기품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 수령은 대략 500년으로 잡고 있다.

P336 1989 7 15-17 /23일 남도답사 일 번지와 담양 땅의 정자.

첫째 날  2:00 출발/ 8:00 해남 대흥사 입구  유선여관 도착. 저녁식사.

둘째 날  6:00 대흥사 일지암까지/ 8:00 아침식사/ 9:00출발/ 9:10 윤고산 고택(녹우당)/ 9:40 출발/ 10:00 다산초당, 걸어서 산 넘어 백련사까지/12:30 강진 도착. 점심식사/ 1:30 출발/ 2:00 칠량 봉황리 옹기 마을 /2:30 출발/ 3:00 무위사/4:00출발/4:20 월남사지 모전석탑 /5:00출발/ 5:30 영암도갑사 및 왕인박사기념관 /7:00 숙소도착. 저녁식사.

셋째 날  7:00 아침식사/ 8:00 출발/ 9:00 불회사(장승. 대웅전) /10:30 출발 / 11:00 운주사 / 1:00 출발 / 2:00 광주 충장로 도착. 점심식사 / 3:00 출발 / 4:00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취가정 / 5:00 출발

 

 

10-32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2-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창작과 비평사,00

 

P74 경산 정원용은 한석봉의 글씨는 여름비가 바야흐로 흠뻑 내리는데 늙은 농부가 소를 꾸짖으며 가는 듯하다.

서무수의 글씨는 반쯤 갠 봄날 은일자가 채소밭을 가꾸는 듯하다.

윤백하의 글씨는 가을달이 창에 비치는데 근심에 서린 사람이 비단을 짜는 둣하다.

이원교의 글씨는 겨울눈이 쏟아져 내리는데 사냥꾼이 말을 타고 치달리는 듯하다.

P123 강은 산으로 인하여 생겼건만 산은 강을 넘지 못한다는 역설의 의미를 생각나게 한다.

P312  할아버지, 물이 이렇게 더러운데도 꽃이 피네요.”

뭔 말을 , 연꽃은 진흙창 썩은 물이 아니면 자라덜 않아. 그 찌꺼기가 썩어야 양분을 빨아먹고 쑥쑥 안 크낭가.”

더러워야 더 잘 큰다고요?”

하믄, 하지만 물이 썩는다고 꽃이 자라는 게 아니어. 저쪽 좀 봐. 물이 졸졸 흐르지. 저렇게 맑은 물이 살살 흘러야 그게 생명수가 되어 꽃이 자라는 거야. 수렁은 찌꺼기가 푹 썩고 한쪽에선 맑은 물이 살살 흘러야제.”

P320 양식장 아저씨의 말..

본시 미꾸리 전적은 메기인디, 양식장에 메기가 있어야 미꾸리가 잘 된당께.”

어째서 그래요? 메기가 잡아먹으면 미꾸라지가 줄 것 아닌가요?”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질 않아. 메기가 없으면 미꾸리가 빈둥 빈둥 놀기만 해서 살도 힘이 없구 차지질 않아. 메기가 있어야 놀다가도 잽싸게 진흙 속에 몸을 차박아 튼튼해지고 잘 자라는 뱁이거들랑.”

P396 아우라지 강과 태백산의 가을

첫째날 9시 서울에서 출발  1230분 장평도착, 점심식사  130분 출발  2시 봉평 도착(걸어서 이효석 생가터까지) 2 30분 이효석 생가터 3시 걸어서 봉평까지  3 30분 출발  3 40분 팔석정 4 20분 출발  4 30분 봉산서재 5시 출발 6 30분 여량숙소도착, 저녁식사 (옥산장 0398-62-0739)

둘째날 6 30분 기상 아우라지강 산보  8시 아침식사 9시 출발 930분 정선읍경유 11시 태백산 정암사 12시 출발 1시 영월 청령포 도착, 도시락 점심 220분 출발 230분 장릉 330분 서울로 출발.

P404 전북 부안의 대보름 마을 축제와 갑오농민전쟁의 현장(90 29-11)

첫째날 10시 서울 출발 1 30분 여산 휴게소, 점심식사 2시 출발(우동리 고인돌 경유  330분 내소사 430분 출발 5시 내소사앞 입암마을 동네축제 참관 6 30분 출발  730분 선운사 동백여관 도착 저녁식사.

둘째날 630분 기상 7시 선운사 및 마애불, 백파선사 비문 830분 아침 9시 출발 920분 상갑리 고인돌 떼무덤 10시 출발 10 20분 고창읍성(모양성), 신재효 생가 11시 출발 1140분 부안 서문안 당산 12시 부안 동문안 당산 1230분 점심 130분 출발 2시 구암리 지석묘 230분 출발 3시 격포 수성당 4시 출발 430분 마포리 동네축제 참관 630분 출발 7시변산 해수욕장 숙소도착, 저녁식사

셋째날 730분 아침 8시 출발 830분 부안 백산(농민군 집결지) 9 10분 출발 920분 만석보 950분 출발 10시 말목장터 1010분 출발 1030분 황토재(농민군의 첫 승리 현장) 1110분 출발 1130분 녹두장군 고가 12시 출발 1230분 정읍도착, 점심식사 130분 출발 2시 정읍칠보 원백암 장승과 남근석 240분 출발 3시 익산 미륵사지 석탑 4 20분 출발 440분 왕궁리오층석탑 및 고도리 불상 520분 서울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