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 도종환 산문집, , RHK, 2016. *** P7 내 몸이 정지 신호를 보내는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에서 가르친 대로 만족할 줄 알며, 너무 많은 것을 구하려 하지 말고, 간소하게 살고자 한다. P16 느티나무 잎에서는 느티나무를 사랑하던 바람 소리가 느껴지고 갈참나무 등걸에서는 세월의 두께가 만져진다. P37 힘겨움을 이기지 않고 아름답게 거듭나는 것은 없습니다. …. 그대 거기 있다고 외로워하지 마세요. 살아 잇는 것들 중에 외롭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들판의 미루나무는 늘 들판 한 가운데서 외롭고 산비탈의 백양나무는 산비탈에서 외롭습니다. …… P44 미워하지 않음으로써 미움을 넘어서고, 분노하지 않음으로써 불길로 나를 태우지 않으며, 욕하고 비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