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 신영복, , 중앙M&B, 1998.7쇄. ** P35 인류사가 이룩해 온 문명은 개별 국가의 흥망과는 상관없이 이어져 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그리스, 로마의 문명이 그렇습니다. 나라가 없어진 것을 망이라 하지 않고 도가 없어진 것을 망이라 했던 고인의 역사관을 수긍한다면 국가란 문명을 담는 그릇이 못 되고, 문명은 국가라는 그릇에 담기에는 너무나 크고 장구한 실체인 지도 모릅니다. P38 아이스킬로스의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가 그렇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바위에 결박된 채 매일매일 독수리에게 심장을 쪼이는 형벌을 받습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절대 권력에 대한 굴종을 거부하는 데모스의 저항 의지를 장렬하게 보여줍니다. 제우스의 심복인 크라토스(힘)를 데모스가 쟁취하는 r서. 이것이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