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 박광수, , 갤리온, 2010. 74쇄. ** P7 세상의 어떤 꽃도 흔들림 없이 피는 꽃은 없다. 지금 흔들리는 것, 다 괜찮다. P33 예전의 어린 나는 가슴 속에 나침반이 하나 있었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가슴속의 나침반이 나의 길로 나를 이끌었다. …… 몸에 쇳가루가 많이 묻으면 나침반은 돌지 않는 법. 나의 순결한 나침반이 우울증을 앓던 날, 나는 그렇게 나의 길을 잃었다. P51 탈무드에 보면 아무리 친한 벗이라도 너무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 친구는 불타고 있는 석탄이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 몸을 따뜻하게 덥힐 수 있지만 너무 가까이 하면 몸을 데고 만다. 이는 아내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인간을 독차지하려 해서는 안된다. P124 귀먹기 전에 섬진강에 나가 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