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 장영희, , 샘터, 2010. ** P5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고, 잠들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리저리 부는 바람이며/ 금강석처럼 반짝이는 눈이며/ 무르익은 곡식을 비추는 햇빛이며/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입니다./ 당신이 숨죽인 듯 고요한 아침에 깨면/ 나는 원을 그리며 포르르/ 날아오르는 말없는 새이며/ 밤에 부드럽게 빛나는 별입니다./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습니다. 죽지 않았으니까요./ -어느 아메리칸 인디언의 기도- P15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천사가 될 수 있다.’ P23 일본에서는 고독한 식사를 하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이 발견됐고, 그 병을 ‘고식병’이라고 이름 지었다 한다. 사실 음식을 나누는 것은 친교의 기본 조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