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5 이태동 엮음, , 문예출판사, 2011. 17쇄. ** P28 나무는 고독하다. 나무는 모든 고독을 안다. 안개에 잠긴 아침의 고독을 알고, 구름에 덮인 저녁의 고독을 안다. ……. 그러면서도 나무는 어디까지든지 고독에 견디고, 고독을 이기고, 고독을 즐긴다. P60 이상스럽게도 가구는 낡아질수록 사람을 닮아간다. 사물은 뜻이 없는 물질이지만 사람과 함께 오랫동안 살면서 손때가 묻게 되면 생명감을 풍기게 된다. P82-83 나는 이때 온 몸으로 그리고 마음속으로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집착이 괴로움인 것을 . 그렇다 나는 난초에게 너무 집념한 것이다. …… 며칠 후, 난초처럼 말이 없는 친구가 놀러 왔기에 선뜻 그의 품에 분을 안겨주었다. 비로서 나는 얽매임에서 벗어난 것이다. …. 이때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