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4 윌리암하블리첼지음/유영 옮김, , 브리즈, 2007. 3쇄. *** P6 인생의 곳곳에 싱싱하게 존재하는 생명력들이 전하는 가르침을 받들었다. 이를테면 서편 하늘로 붉은 노을을 거느리고 장엄하게 몰락하는 태양에게 서 최선을 다해 하루를 산다는 것의 의미를 배웠다. 얼어붙은 호수 위를 맨발로 걸으면서도 결코 미끄러지지 않는 굴뚝새에게 서 비틀거리지 않고 산다는 것의 의미를 배웠다. 봄 여름 갈 겨울 없이 꽃대를 밀어 올리는 힘과 이파리를 떨어뜨리는 힘 사이에서 찰나의 시간을 영원의 시간으로 바꿔 나가는 나무들 에게도 그들은 귀 기울이고 배웠다. ……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한 ‘소리’ 처럼. 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어제도 아니요, 내일도 아니었다. 그들에게 인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