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라도 좋다. 산골이라도 좋다. 쬐꼬만 땅이 있었으면 좋겠다. 밤나무 2그루, 도토리 나무 1그루, 살구나무 1, 소나무1, 앵두나무1, 사과나무1, 배나무1, 감나무1, 모과나무1, 산딸기나무, 은행나무1, 단풍나무1, 목련나무1, 장미, 산딸나무, 주목, 봄,여름, 가을, 겨울, 꽃이피고 열매 맺어서 과실을 따고 솔잎 뜯어 송편도 빚고, 겨울에는 눈꽃도 보고, 예전이 그립다. 확트인 자연속에 4월이면 하얀 목련꽃이 소복히 피고, 조금 있으면 라일락, 6월의 장미, 7월이면 앞뜰에 핀 이름 모를 야생초와 꽃들.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 뒷뜰에는 보라빛 쑥부냉이와 들국화들. 봄에 바위 틈새로 피던 화사한 연상홍과 붉은 빛의 철쭉꽃은 나의 마음도 환하게 만들곤 했는데....